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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신한 자산운용 3총사, 자산규모·수익성 천차만별⑥계열사 위상 변동 감지, 대표 3인 모두 연말 임기만료 '공통점'

고설봉 기자공개 2020-10-19 08:00:58

[편집자주]

금융그룹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올 상반기 큰 폭의 실적 변화를 겪었다. 수익의 크기 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성장률은 예전만 못한 계열사들이 있다. 반면 성장률은 높지만 규모 자체가 작아 그룹 전체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군소 계열사도 있었다. 더벨은 각 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상반기 영업 실적과 성장률을 토대로 객관적 성과를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에는 신한대체투자운용·신한BNPP자산운용·신한리츠운용 등 3개의 자산 운용사가 있다. 이들은 운용 자산의 종류 및 운용 방식이 일부 다르다. 다만 수수료수익 및 신탁위탁자보수 등을 수익원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업태를 보인다.

가장 먼저 설립된 신한BNPP자산운용이 후발주자인 신한대체투자운용과 신한리츠운용 대비 그동안 더 뛰어난 성과를 내왔다. 하지만 최근 신한대체투자운용과 신한리츠운용이 꾸준히 안정적인 자산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 3개사의 위상에도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업태 조금씩 다르지만…수수료수익 위주 성장전략 동일

3개 회사 중 업력이 가장 오래된 곳은 신한BNPP자산운용이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전신은 1996년 8월 설립된 신한비엔피파리바투자신탁운용이다. 이후 2009년 1월 신한지주의 100% 자회사인 에스에이치자산운용과 합병했다. 이와 함께 상호를 신한BNPP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지분율은 신한지주 65%, 비앤피파리바(BNP Paribas Asset Management Holding) 35%로 변경됐다.

BNPP자산운용은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집합투자업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00% 자회사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홍콩을 두고 있다. 투자자문과 투자일임을 통한 자산관리수수료와 투자신탁위탁자보수 등이 주요 수익원이다. 이외 이자수익이 일부 발생하지만 전체 수익의 3%로 미미하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2004년 12월 신한프라이빗에쿼티로 설립됐다. 신한금융지주가 100% 출자했다. 2017년 11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며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사모투자전문회사에 대한 용역제공(자산운용)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프라이빗에쿼티(PE)부문과 대체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PE부문에서는 신한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출자약정금 4600억원) 및 신한-스톤브릿지페트로사모투자전문회사(출자약정금 8182억원)등 총 2개 사모펀드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대체부문에서는 2017년 12월 신한AIM부동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해 집합투자업자로서 약정액 기준 약 6조8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인프라·투자금융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52개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펀드를 운용 및 관리하며 발생하는 관리보수와 특별용역보수 수수료수익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주요 수익원이다. 이외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등도 수익원 중 하나다.

신한리츠운용은 2017년 10월 신한지주가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했다.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로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위탁한 부동산 투자 및 운용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영업수익(매출) 100%는 매입수수료와 운용수수료로 구성된 수수료수익에서 발생한다. 이외 신한금융 계열사들과의 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및 배당수익 등 금융수익이 영업외수익으로 일부 발생한다.

◇자산 많은 BNPP, 수익성 높은 대체투자, 제자리 못찾은 리츠운용

자산총액과 순이익 등 외형적인 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신한BNPP자산운용이다.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다. 신한리츠운용은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다. 가장 최근에 설립돼 2017년 4분기부터 실적 공시를 시작한 신한리츠운용을 포함해 살펴보면 각 회사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2017년 4분기 자산총액 1784억원, 순이익 1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자산총액 869억원, 순손실 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리츠운용은 자산총액 293억원 순손실 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후부터 3개 회사 모두 자산총액과 순이익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신한BNPP자산운용은 자산총액 1689억원, 순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자산총액은 814억원,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리츠운용의 경우 자산총액 426억원, 순손실 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개 자산운용사의 자산총액이 줄어든 이유는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운용자산의 평가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3개 회사의 자산의 대부분은 예치금 및 현금성자산, 금융자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형태로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자산총액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수익의 기반인 운용자산의 가치 하락은 곧바로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다. 실제 3개 자산운용사 모두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최근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저금리 장기화와 금융투자환경의 악화 등으로 자산운용수익률이 저하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곳은 신한대체투자운용이다. 순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순이익률(ROA) 모두 다른 두 곳의 자산운용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한대체투자운용은 2017년 4분기 순이익률 마이너스(-) 2.87%, ROE 마이너스(-) 7.92%, ROA 마이너스(-) 0.97%로 수익성 악화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후 줄곧 실적을 개선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2분기 순이익률 27.05%, ROE 30.14%, ROA 2,86% 등 수익성 지표가 대거 개선됐다.

반면 신한BNPP자산운용의 경우 2017년 4분기 순이익률 25.43%, ROE 12.59%, ROA 11.27%로 고공행진 했지만 이후 줄곧 수익성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 올 2분기 순이익률은 26.79%로 예년 수준과 비슷했다. 하지만 ROE 7.31%, ROA 6.73% 등 지표는 과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한리츠자산운용의 경우 여전히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분기 순손실률 1074.29%를 기록했고, ROE 마이너스(-) 2,57%, ROA 마이너스(-) 2.56%로 저조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되며 호황기를 구가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올 2분기 순이익률 마이너스(-) 50%, ROE 마이너스(-) 3.3%, ROA 마이너스(-) 3.01%를 각각 기록 중이다.

◇출신도 강점도 다른 대표이사 '3인3색'

3곳의 자산운용 계열사의 실적만큼이나 각 대표이사(사장)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출신들이 각 자산운용사의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3명 모두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은 신한은행 출신으로 마케팅부를 거쳐 사당남성지점장을 역임했다. 임원 승진 뒤 인력개발실장, 비서실장, WM본부장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 BNPP자산운용 사장에 발탁돼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은 2017년 7월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현재 두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외부출신으로 2003년 8월 신한생명 투자금융부 부장으로 신한금융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신한생명 CRO를 겨처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에 발탁됐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은 신한금융투자 출신이다. 서울 강북·강서·강남영업본부장을 거쳐 WM추진 본부장을 지낸 영업전문가다. 신한리츠운용 초대 사장으로 선임돼 지난해 한 차례 연임됐다.

3곳 자산운용사 수장들의 연임 여부는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최근 실적 및 각종 수익성 지표 추이가 연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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