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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귀국하는 신동빈 회장…'업무보고' 지시 20일께 귀국 예정, 주요 계열사 현안 보고 후 인사 단행 관측

최은진 기자공개 2020-10-19 09:03:2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월 조기인사를 단행하고 일본으로 출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두달만에 귀국한다. 최근 주력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업무보고 일정을 통보했다.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계열사 수장들을 만난다. 이례적인 조기인사를 단행한 신 회장은 업무보고를 받은 후 곧바로 연말인사를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건 8월 초다. 황각규 전 부회장 퇴임,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사장의 롯데지주 대표이사 선임 등 파격인사를 결정하자마자 일본으로 떠났다. 황 전 부회장의 해임 결정 이사회에도 신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신 회장이 파격인사를 단행하자마자 급하게 일본으로 떠난 이유는 부친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본 유산 상속업무를 마무리 짓고 일본 롯데홀딩스 총괄회장 및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경영 구석구석을 챙기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한국보다 일본에 더 많다고 전해진다. 신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이 한국 유산을 포기하고 일본 유산을 더 많이 분할 받기로 합의를 하긴 했으나 유산규모가 상당한 만큼 이를 분할하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등의 작업이 추가로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일본계 은행으로부터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개인적으로 대규모 차입을 일으켰다고도 전해진다.

또 총리교체 등 일본 내 정국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 회장 입장에선 한국보다 더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스가 총리가 신 회장의 아들 신유열씨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서로 막역한 관계로 알려졌다. 스가 총리가 취임한 지 한달만에 한국 대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신 회장과 오찬을 한 배경에도 이러한 오랜 인연이 있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 처럼 두달 간 바쁜 시간을 보낸 신 회장이 한국으로 귀국한다. 귀국 예정일은 20일경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귀국 전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업무보고 준비를 지시했다.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현안을 살피겠다는 의미다.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신 회장과 대면접촉을 통해 직접 업무보고에 들어간다.

이례적 조기인사를 단행한 후 두달간 각 계열사 경영진들이 1년 사업을 어떻게 진행했고, 앞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해 나갈 지 등을 정리한 사안을 보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에 대한 후폭풍이 어느정도 정리된 시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 보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계열사 업무보고를 받은 후 연말인사를 준비할 방침이다. 통상 12월 말경 진행했던 연말인사지만 올해는 약 한달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 업무보고를 기점으로 인사작업이 추진될 것이란 게 고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조만간 한국으로 들어올 것을 통보하고 계열사 순차적으로 업무보고를 지시했다"며 "빠른 파격인사를 단행한 만큼 연말 정기인사 역시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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