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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신규투자 이끌어낸 VCNC '신사업 삼총사' 타다 베이직 종료에도 600억 유치…'중고차·대리·타다라이트' 내주 윤곽

서하나 기자공개 2020-10-19 08:20:4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셰어링 기업 쏘카가 6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자회사 VCNC의 메인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종료한 지 6개월 만의 성과다. '중고차·대리운전·타다 라이트' 등 신사업 3인방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쏘카는 다음주쯤 새 서비스의 구체적인 윤곽을 공개한다.

쏘카는 SG 프라이빗에쿼티(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각각 500억원, 100억원 등 총 6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쏘카 측은 "투자사의 검토 과정에서 쏘카의 기업가치를 1조원(유니콘 기업)으로 평가 받았으나 구체적인 근거를 공개하긴 어렵다"라고 전했다.

쏘카 제공.
이번 투자 유치는 쏘카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중고차 중개업과 대리운전, 타다 라이트 등 모빌리티 관련 신규 사업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단 평가다.

우선 쏘카는 앞서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로 남겨진 카니발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하면서 중고차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엿봤다. 특히 기존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가 충분한 시간과 정보 없이 중고차를 구입하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신규 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타보기 서비스다. 일반적인 카셰어링 요금만 지불하면 매물로 나온 차량을 원하는 장소에서 판매 가능한 상태로 받아보고 원하는 기간 동안 시승이 가능한 서비스다. 딜러의 개입이 없어서 차량 정비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전문 카센터나 제조사 AS 센터를 방문해 따로 검사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차량 구매를 원치 않을 경우 일반적인 카셰어링 비용만 부담하면 되고 구매를 결정할 경우 대여금액을 환불해준다. 쏘카는 타다 카니발 판매에 이 서비스를 적용해 초도 판매 물량을 90분 만에 완판했다.

대리운전 중개 사업도 기대를 모은다. 쏘카는 기존 대리운전 시장이 소수업체의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어 대다수 서비스가 전화를 중심으로 이뤄졌단 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대리운전 시장은 앞서 2016년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양대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을 만큼 잠재력이 높다. 국내 대리운전 시장의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의 특성상 대부분 '현금거래'가 이뤄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면허를 획득한 가맹택시 사업인 타다 라이트도 이달 말 출격을 대기 중이다. 우선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현재 드라이버를 모집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현재 모빌리티 사업은 SK텔레콤과 우버 등에서 물적분할을 해서라도 뛰어드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쏘카는) 기존 독과점 구조나 소비자의 불신, 불편 등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둬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4월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종료한 지 6개월 만이다. 지난해 쏘카는 주력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5000억원대 규모의 투자 유치가 최종 불발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쏘카의 누적 투자 규모는 총 3300억원이며, 쏘카는 이번 투자금을 신규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쏘카 카셰어링 사업의 지속성장,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 사태에도 성장을 이끈 역량 등을 인정받았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인재 확보 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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