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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그린인베, '녹색산업펀드' 만기 연장…이익 극대화 'LP지분 유동화' 출자자 변경, 잔여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상승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0-10-19 07:58:5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2: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KoFC-SGI녹색산업투자조합 만기를 연장했다. 두번째 만기 연장으로 펀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조치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약정총액 400억원 규모인 'KoFC-SGI녹색산업투자조합'의 만기를 2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만기 연장이다. 아직 펀드가 보유한 자산 규모가 상당해 시간을 두고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SGI녹색산업투자조합은 초창기 녹색산업을 타깃해 투자처를 발굴해온 벤처펀드다. 지난 2010년 한국정책금융공사(2015년 산업은행에 통합)가 진행한 녹색산업 활성화 출자사업의 일환이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200억원 규모로 펀드를 만든 뒤 이듬해 멀티클로징을 거쳐 400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펀드는 선제적으로 녹색산업 관련 기업들을 발굴했다. 디에스앤텍, 에이치케이엠엔에스, 이엔테크놀로지, 프리시스, 브이에스아이, 에이치엠알, 퓨리켐 등이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이들 대부분은 정부로부터 녹색인증을 받은 곳들이다. 다만 녹색산업에 속한 벤처기업 특성상 성장단계에 진입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2018년 만기가 도래하면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한 차례 연장을 추진했다. 2년이 연장됐지만 여전히 잔여 포트폴리오 중에는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 더러 있다. 결국 유한책임출자자(LP)와 협의를 거쳐 만기를 2년 추가로 연장했다.

두 차례 만기 연장이 가능했던 건 세컨더리 투자 기법이 적용된 덕분이다. 펀드 LP 구성을 보면 정책금융공사 자금을 위탁받아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만든 신탁펀드가 90%, 나머지 10%를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삼호개발이 각각 5%씩 갖고 있다.

이 중 신탁펀드 보유 지분 일부가 2018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가 운용하는 LP지분 유동화 펀드에 각각 매각됐다. LP지분 유동화펀드는 출자자의 자금 유동성에 활로를 터줘 펀드의 원활한 운용을 돕기 위해 나온 세컨더리 거래방식이다.

SGI녹색산업투자조합은 LP지분 유동화의 적절한 투자사례가 됐다. 기존 LP는 자금 유동성 니즈를 일부 해소하고, 신규 LP들은 운용기간을 더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같은 배경에 힘입어 다시 한번 만기 연장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KoFC-SGI녹색산업투자조합은 초창기부터 녹색산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정책적 목표를 달성했다"며 "만기 연장으로 잔여 자산 처분 시기를 저울질해 전체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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