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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UNEP FI' 행사 한국 대표로 참석…뉴딜 알리미 한국 뉴딜 및 시중은행 역할 발제, 우상현 CIB총괄 "리스크보다 기회 많다"

김현정 기자공개 2020-10-19 07:56:0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국제환경기구인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행사에서 한국의 유일한 발제자로 세션 발표를 했다. 한국의 그린 뉴딜 정책과 이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역할을 소개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4일 UNEP FI에서 개최한 ‘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를 했다.

UNEP는 국제연합(UN) 조직 내 환경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환경 전담 국제 정부 간 기구’다. 환경 문제에 관한 국제 협력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1973년 만들어졌다.

KB금융이 회원사로 가입돼있는 UNEP FI는 UNEP와 전세계 금융회사간 협력기구다. 씨티은행, 바클레이즈, HSBC, 도이치뱅크, 중국공상은행(ICBC) 등 478여개 글로벌 금융사가 가입해있으며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KB·신한·하나·DGB금융지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UNEP FI는 2년에 한 번씩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국제 회담을 개최한다.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의제를 설정해 논의하는 자리다.

매 회담은 각각 다른 도시에서 열린다. 2018년 1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가 열렸다. 올해의 경우 멕시코시티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화상 행사로 대체했다.

*'UNEP FI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 2020' 영상 발췌

UNEP FI가 올해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에 KB금융을 발제자로 초청한 이유는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UNEP FI는 정부 차원에서 환경과 사람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을 비롯해 금융사의 역할을 조명해줄 기업을 찾았고 KB금융에 발제를 요청하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UNEP FI가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한 것을 고무적으로 바라본다”며 “KB금융이 UNEP FI 활동을 열심히 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친환경투자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발표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13~14일 동안 개최됐다. KB금융은 14일 오후에 발표를 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녹색 회복: 금융기관의 역할과 우선순위’ 세션을 맡았으며 발표자는 우상현 KB금융 CIB총괄(전무)이 담당했다.

우 전무는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인프라·에너지·녹색산업 등 3대 분야와 각 분야별 과제를 소개했다. 28개 프로젝트 중 10개 대표 과제로 선정된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그린 스마트스쿨, 스마트 그린 산단,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SOC 디지털화 등이 중점 추진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 밖에 해당 정책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역할 및 사업 전망을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으로 살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부상하면서 금융사에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KB금융의 경우 민관협력사업(PPP)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기존 석탄과 관련된 사업에도 상당 부분 엮여있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기후변화 및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SG 투자가 주류가 되고 있다는 점은 기회로 분류했다. 다만 정치적 이슈가 신재생 에너지 등의 신사업의 성공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위협으로 바라봤다.

우 전무는 발표를 통해 이런 변화가 KB금융에는 리스크보다는 기회가 더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만, 고속도로, 신재생에너지 등 굵직한 사업 경험이 풍부한 만큼 해당 변화에 대응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었다. KB금융은 패러다임 전환에 민감히 대응하기 위해 최근 석탄 금융의 단절을 선언하기도 했다.

우 전무는 해당 영상에서 “한국에선 이미 많은 금융사들이 ESG를 핵심 비즈니스로 삼고 있으며 KB금융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모두가 뉴딜정책을 환영하는 기조고 기존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뉴딜 정책을 견인할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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