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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보릿고개 무색한 호실적…그룹 미래 입증 3분기 비수기 불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성장

박기수 기자공개 2020-10-26 08:07:0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소 연료전지사업을 영위하는 두산퓨얼셀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두산그룹이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는 모양새다.

두산퓨얼셀은 이달 21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0억원, 12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작년 10월 1일자로 ㈜두산에서 인적 분할된 법인이다. 인적 분할 전 ㈜두산 내에서 기록한 작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올해의 반등폭을 실감할 수 있다. 작년 3분기에는 매출 783억원을 기록함과 동시에 7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흑자전환보다 인상적인 것은 호실적을 낸 '시기'에 있다.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사업은 매출의 계절성이 존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발전사로의 입찰제안서를 통상 상반기에 공고한다. 이에 1차 납품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짙다. 이외 수주에 성공한 물량은 발전소 현장 공사 준비 일정으로 다음년도 2분기에 납품이 집중된다.

즉 두산퓨얼셀 한해 실적은 사실상 2분기와 4분기에 만들어진다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실제 두산퓨얼셀의 3개년 분기별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75% 이상이 2분기와 4분기에 집중되고 있다. 작년의 경우에도 두산퓨얼셀(인적 분할 전 ㈜두산내 사업 부문이었던 시절 포함)의 한해 매출 4981억원 중 3882억원이 2분기와 4분기에 발생했다.

올해는 다르다. 우선 올해 2분기보다 3분기 매출이 많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101억원에 그쳤다. 3분기 매출보다 639억원 모자라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2분기(126억원)와 비슷하다. 비수기임에도 성수기 못지 않은 실적을 낸 셈이다.

두산퓨얼셀은 IR자료를 통해 "기기 납품 증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실적을 낸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 정체성을 전환하려는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으로 수소경제위원회가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를 도입하며 두산퓨얼셀 역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향후 620메가와트(M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 현재 생산능력은 90M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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