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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분할' 디앤씨미디어, 웹툰 전문성 강화 디앤씨웹툰 신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게임사업 정리 후 웹툰 집중

임경섭 기자공개 2020-10-26 07:42:3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07: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콘텐츠 공급업체 '디앤씨미디어'가 웹툰사업을 분할한다. ‘디앤씨웹툰’을 설립하고 웹툰 사업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웹소설 업계 1위 입지를 기반으로 웹툰 콘텐츠를 제작해왔지만, 타사 협력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추가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분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게임사업을 중단하면서 웹툰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앤씨미디어는 최근 웹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디앤씨웹툰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30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분할등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분할 후 존속법인인 디앤씨미디어가 디앤씨웹툰 지분 100%를 가지는 방식이다.

분할 신설되는 디앤씨웹툰은 웹툰 제작 및 관련 사업을 담당한고 존속법인인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한다. 웹툰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웹소설과 웹툰의 사업 방식이 다른 만큼 사업 운영에 효율성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타사와의 협업을 위해서도 법인을 분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제작해온 웹툰 작품들은 대부분 디앤씨미디어가 연재했던 웹소설 작품을 웹툰으로 전환한 것들이다. 일명 '노블코믹스'라 불리는 웹소설 콘텐츠의 웹툰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확실한 밸류체인을 갖춘 장점이 있지만, 이외의 콘텐츠 제작과 타사 협업을 추진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

이에 분할을 통해 오리지널 웹툰 콘텐츠와 타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웹툰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는 "웹툰 사업부문 분할 후에도 디앤씨미디어 본연의 기업 가치엔 변함없을 것"이라며 "자회사 사업을 전폭 지원하고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시장 저변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해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반 성장하는 바람직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체 웹툰 플랫폼 개발도 마쳤다. 그동안 최대 고객인 카카오페이지와 리디북스 등 플랫폼 업체에 웹소설과 웹툰을 게시하는 콘텐츠 공급사(CP) 역할에만 주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베트남 최대 통신그룹 Viettel(비엣텔)과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어 직접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면서 콘텐츠의 제작부터 플랫폼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했다.


이러한 웹툰 사업 집중은 지난해까지 추진했던 게임사업의 실패와 맞물린다. 2018년 1월 디앤씨오브스톰을 설립하면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디앤씨미디어가 게임 퍼블리싱으로 시작해 자체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 사업까지 확장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하지만 후발주자로서 국내 게임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이 여의치 않았다. 모바일게임 '방주지령'과 여러 작품들간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디앤씨오브스톰은 지난해 매출 45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이 18억원에 달했다. 자본잠식도 심화하면서 사업 중단을 결정했고, 법인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2002년 설립된 업체로 국내 라이트노벨 시장에서 '파피루스', '시드노벨' 등 브랜드를 런칭하며 성장했다. 최근에는 국내 웹소설 분야에서 1위 업체로 도약했고 카카오페이지 등에 웹소설과 웹툰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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