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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IR' 모니터에 재등장한 이우현 OCI 부회장 재계 모범 사례 될까‥2분기부터 재개된 투자자 직접 소통도 '조명'

박기수 기자공개 2020-10-30 09:59:5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는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업들이 통상 분기 별 실적발표회를 전화 방식의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로 진행하지만 OCI는 짝수 분기의 경우 면대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영 실적 발표와 질의 응답에는 전문경영인이 아닌 '오너' 이우현 OCI 부회장이 선봉에 섰다.

이우현 부회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OCI가 현 전문경영인 사장인 김택중 사장을 데려오면서 이 부회장은 IR장에서의 역할을 넘겨줬다.

그러다 올해 2분기부터 다시 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컨퍼런스 콜로 진행됐던 2분기 OCI 실적발표회에서 이 부회장은 "2분기는 상당히 어려웠던 분기였고 이에 대해 직접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재등장했다.

이번 3분기 OCI의 IR은 국내 타 대기업에서도 흔치 않았던 '비디오 컨퍼런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안내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코드를 입력해 접속하니 이 부회장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이 부회장이 위치한 곳은 인천에 위치한 DCRE 도시개발 모델하우스였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진행되는 DCRE의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OCI의 숙원 사업이라고도 불린다. OCI는 관련 소개 영상을 기업설명회가 종료된 후 유튜브(Youtube)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기도 했다.

비디오 컨퍼런스를 직접 이끈 이우현 OCI 부회장

장소가 인천이고 온라인 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빼면 시장에 알려진 '2018년까지의 OCI IR' 스타일이 그대로 재현됐다. 이 부회장이 직접 각 사업 부문 별 실적과 실적 창출 배경을 설명하고, 사업 전망과 함께 질의에 대한 응답까지 맡았다. 증권가 관계자들의 질의 역시 설치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고 이 부회장은 차질 없이 응답했다.

비디오 컨퍼런스 추진은 이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알려진다. OCI 관계자는 "언택스(Untact)가 사회 트렌드가 되다 보니 화상 플랫폼을 도입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도입하게 됐다"라면서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이 부회장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향후에도 계속 IR에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2분기부터 다시 IR을 이끌기 시작한만큼 앞으로도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겠냐는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OCI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80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8분기만의 흑자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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