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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K, 키위플러스 합병 '최적 셈법' 찾는다 지분율 59.46%로 추가 매입 필요, 71억 CB 활용 관측…지열발전과 양립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0-11-03 08:21:5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대우·서상원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한 '이더블유케이(EWK)'가 키위플러스 합병 작업에 돌입한다. 합병을 위해 추가 지분 인수 등 최적 셈법을 찾는다. 지난 1년간 불안정한 지배구조를 보였던 이더블유케이는 기존 지열발전설비사업과 함께 성장 동력의 양축을 세워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이더블유케이는 '키위플러스' 합병을 위한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이더블유케이는 지난달 29일 키위플러스 주식 255만2266주를 인수했다. 올해 2월 카카오 등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381억원에 달하는 계약금 마련에 난항을 겪다 7개월여 만에 최종 매듭을 지었다.

이로써 이더블유케이는 지분율 59.46%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3년 설립된 키위플러스는 '카카오 키즈폰' 등 아동용 웨어러블 개발기업이다. 2018년 8월 카카오 계열사 편입을 거쳐 2년여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이더블유케이 품에 안겼다.

이더블유케이는 지난해 9월 경영권 변경 후 다양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키위플러스를 창업한 서 대표를 이더블유케이 최고경영자에 선임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 기인한다. 이와 관련 이더블유케이는 키위플러스 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적으로는 합병 셈법을 두고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병을 위해선 추가 지분 매입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보유 중인 키위플러스 지분은 60% 미만이다. 소규모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건은 자금이다. 이에 71억6900만원 규모로 발행되는 4회차 전환사채(CB)를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4회차 CB를 통한 조달 금액 가운데 60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더블유케이는 키위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주당 1만4915원에 거래했다. 이와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하면 10%가량의 구주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 작업이 순항하면 이더블유케이는 기존 지열발전설비 제조사업과 함께 성장 동력의 양축으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더블유케이는 최근 이탈리아 지열발전 기업 '터보덴(Turboden)'과 307만달러(원화 35억원 상당) 규모의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17%에 달한다. 내년 7월 말까지 공급될 예정인 설비는 필리핀 'PLN Project'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블유케이의 경영정상화는 최근 공동대표로 선임된 정 대표와 서 대표의 손에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벤처캐피탈 다담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겸하고 있다. 다담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이더블유케이의 최대주주에 오른 이더블유케이홀딩스를 설립한 '브로드써밋솔루션 PEF'를 운용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더블유케이는 최근 키위플러스 합병을 위해 자금 조달과 구체적인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최근 터보덴과의 공급 계약은 매출 회복 신호탄으로 관측되며 코로나19 영향이 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회복 추세는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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