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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벤처스, 'W유니콘펀드 조성' 투자처 발굴 착수 246억 결성 23% 초과 모집, LP 재출자 비율 높아

이윤재 기자공개 2020-11-02 07:40:4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벤처스가 246억원 규모의 '에이벤처스 W유니콘 투자조합'을 조성했다. 운용사 설립 후 5번째 블라인드벤처펀드를 만들며 순조롭게 운용자산(AUM)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29일 약정총액 246억원짜리 '에이벤처스 W유니콘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마쳤다. 4월말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여성기업 부문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낸 지 약 6개월 여만이다. 다음달 초 결성 마감시한이 도래하기 전에 펀드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소 결성 규모인 200억원에서 약 23%를 초과 모집했다. 앵커출자자인 모태펀드로부터 120억원을 출자받고 나머지를 민간에서 조달했다. 민간 금융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이 참여했다. 지방자치단체인 대전광역시도 유한책임출자자(LP)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펀드 결성 과정에서 에이벤처스는 신생사이지만 탄탄한 LP 네트워크를 입증했다. 민간 모집 자금 중 60%가량을 기존 LP로 참여 중인 곳들이 재출자했다. 운용사와 LP간 두터운 신뢰가 재출자로 이어졌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태규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래에셋대우, 대성창업투자, DS자산운용 등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핵심 운용역으로는 조창래 대표와 정현구 팀장(공인회계사), 정진이 팀장(변리사)이 참여한다. 에이벤처스에서 벤처투자를 담당하는 이들 대부분이 펀드 운용에 나서는 셈이다.

여성기업은 올해 7개가 운용사가 제안서를 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분야다. 에이벤처스는 신생사이지만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 김태규 부사장의 트랙레코드를 내세웠다. 김 부사장은 컬리, 캐리소프트, 이노테라피, 스터디맥스 등에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피투자기업 밸류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여성벤처기업협회, 이화여자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네트워크도 탄탄했다.

에이벤처스는 이번 펀드로 여성창업벤처를 비롯한 우수한 벤처기업의 유니콘 도약을 돕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초점을 맞춰 투자전략은 'SCALE'로 명명했다. 각각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딴 △솔루션(Solution) △케어(Care) △인공지능(AI)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중점분야로 두고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그동안 중점적으로 투자해온 영역을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다시 다듬어 분야를 세분화했다"며 "기업의 발굴부터 육성, 회수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운용역들을 균형감 있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에이벤처스는 2018년 창업 이래 이번까지 5개 벤처펀드를 만들었다. 운용 중인 5개 벤처펀드 모두 블라인드 형태를 띄고 있다. 프로젝트펀드로 단기간내 성과를 올리기보다는 차곡차곡 AUM을 확대해 계단식 성장 전략을 쓰고 있다. 피투자기업과 투자 이후에도 긴 기간 함께 호흡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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