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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AMS, 범현대家 우군 확보 '전기차 사업 박차' 정대선 사장, 현대BS&E 경영참여 75억 지분투자…임시주총서 이사회 멤버 선임

임경섭 기자공개 2020-11-03 09:24:3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1차 벤더 '우수AMS'가 범현대가 정대선 사장의 현대BS&E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현대BS&E는 코빛파트너스가 철회한 7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사 선임권을 확보했다. 이에 전기자동차 신사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우수AMS가 지원군을 얻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수AMS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을 코빛파트너스에서 현대BS&E로 변경했다. 보통주 198만9917주를 발행하며 운영자금으로 75억원을 조달한다. 납입일은 11월 19일이다.

우수AMS는 "코빛파트너스가 자금 사정 등으로 제3자 배정 주식 청약 철회 의사를 표시했다"며 "신기술 도입,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에 따라 투자자의 의향과 납입능력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현대BS&E는 우수AMS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다담하모니제1호유한회사(14.64%)와 이시스(9.75%)에 이은 3대주주다. 이시스는 최근 우수AMS의 1회차 CB를 매입하고 전환권을 행사한 회사다. 이어 아피스가 지분 4.49%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AMS 관계자는 "경영참여 목적으로 따지면 현대BS&E가 실질적인 2대주주"라며 "이시스의 경우 단순투자 목적이라 밝혔고 확약서도 받아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BS&E는 범현대가 계열사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사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BS&C의 자회사다. 현대BS&C는 IT서비스 사업과 플랜트엔지니어링, 건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BS&E는 복합소재 가스용기를 제조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례적으로 범현대가가 현대자동차그룹 1차 벤더사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경영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부진과 함께 격변의 시기를 맞은 상황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범현대가에서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우수AMS에는 장기적으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금납입이 마무리되면 우수AMS는 11월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을 대거 선임할 예정이다. 김일문 경영지원본부장과 홍재철 전략기획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한다. 또 사외이사로 범현대가 측의 이휴원 현대BS&C 회장, 김정익 현대페이 대표, 이용재 전 대우조선해양 수석전무가 선임될 예정이다. 우수AMS 이사회 정원도 기존 3명에서 8명으로 증가한다.

한편 우수AMS는 최근 초소형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우수AMS는 각종 세제혜택을 비롯해 상법 공정거래법 등 규제의 특례 및 예외적용을 받는다. 또 연구개발과 초기 사업화에 지원금도 수령한다.

우수AMS는 종속회사 우수TMM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용 구동모듈 및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상용화 능력을 갖췄다. 최근에는 핵심부품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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