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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제조사 스타모빌리티, 주인 다시 찾는다 스토킹호스 불발로 공개경쟁입찰 전환

김선영 기자공개 2020-11-03 09:56:4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로봇 제조사 스타모빌리티가 주인을 다시 찾는다. 지난 8월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 개시 결정을 받은 뒤 1개월만에 스토킹호스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원매자 찾기에 실패하면서 재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스타모빌리티의 인가전 M&A를 추진중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으며 예비실사는 26일부터 12월 9일까지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현재 스타모빌리티는 전 경영진의 횡령ㆍ배임 문제가 발생하면서 3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횡령 규모는 517억원 규모다. 스타모빌리티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이후 415억원에 해당하는 전환사채 원리금 미지급과 61억원의 대출원리금 연체 문제까지 겹치면서 유동성 악화로 회생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2014년 이어진 PCB 산업의 부진한 업황 역시 회생절차에 진입하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PCB는 인쇄회로기판으로 PC 제작 과정에서 각종 부품을 고정 및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수요의 증가로 PC 제작이 줄어들자, 핵심 부품인 PCB의 수요 역시 급감하게 됐다. 스타모빌리티 역시 매출 타격을 입으면서 2014년부터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1996년 설립된 스타모빌리티는 산업용 로봇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이외에도 인쇄회로기판(FPCB) 가공 장비, 터치패널(TSP) 가공 장비, 디스플레이 소재 및 스마트기기용 윈도우 글라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억원으로, 현재 자본잠식률은 618%에 달한다.

스타모빌리티는 현재 비전 셀 펀칭기, 커버레이 자동 가접기 등 다양한 FPCB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20년 이상의 장비 개발 업력을 바탕으로 비전 프레스, 가이드 홀 펀처 등 다양한 장비 제조 및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스타모빌리티가 안산에 보유한 2300평의 공장을 활용해 사업 확장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들도 태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측은 공개경쟁입찰로 재매각에 나선 만큼 빠른 경영정상화로 상장 폐지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에 자동차 대여사업(렌터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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