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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동아에스티, 코로나19 여파 속 재무건전성 강화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 345%…부채 및 차입금 안정적 유지

강인효 기자공개 2020-11-04 08:21:2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저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상환능력을 가늠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350%에 육박했다. 부채와 차입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우량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3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3분기(7~9월) 누적 매출액은 4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3% 감소했다. 순이익도 18% 줄어든 421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 종근당 등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조달 구조에서 장기 조달 구조로 차입금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단기차입금 400억원을 장기차입금으로 대환했다.

회사 측은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금리가 낮은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한 결과에 따른 유동부채가 줄었다”며 “여유 자금 중 장기운용상품에 가입돼 있는 약 580억원 규모의 운용상품이 3분기 말 기준으로 만기가 1년 미만으로 도래하면서 이를 비유동자산에서 유동자산으로 재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유동부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에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345.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308.7%를 경신한 것이다. 유동비율은 보통 200% 이상이면 안정적이라고 시장에서 판단한다.

동아에스티는 또 단기 자금 경색 리스크에 대비하고자 지난 2분기 한국수출입은행과 신규로 350억원 한도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마이너스 대출 개념인 이 약정은 실제 차입시 이자 비용이 발생하는데 동아에스티는 아직 대출을 실행하진 않은 상태다.

올들어서 50% 초반대로 낮아진 부채비율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총자본은 6756억원, 총부채는 3425억원이다. 총자본과 총부채 모두 지난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올들어 20%대로 낮아진 차입금 비율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39.6%였던 차입금 비율은 작년 말 기준 30.9%까지 하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28.5%, 2분기 29.7%, 3분기 29.8%로 비슷한 수준이다. 3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016억원 수준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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