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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림환경·창광실업 예비입찰 이달 중순 실시 다수 SI·FI 매물 검토…제재처분 유예 '걸림돌'

조세훈 기자공개 2020-11-05 10:12:5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0: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폐기물 업체 아림환경과 창광실업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중순 예비입찰이 진행되는 가운데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이 매물 검토에 들어갔다. 폐기물 처리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흥행이 예상되지만 아림환경의 제재 처분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림환경·창광실업과 매각주관사 한울회계법인은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김진희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지분 100%다. 현재 예비 원매자를 티저레터(TM)와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의료폐기물 업체가 매물로 나오자 M&A 업계에서는 관심을 갖고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업을 영위하는 국내외 SI를 포함해 폐기물 업체에 관심이 높은 FI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 폐기물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고 사업자가 적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거론된다. 현재 의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정 폐기물 소각장은 전국 13곳에 불과하다. 경기 3개(용인·포천·연천), 경북 3개(경주·경산·고령), 충남 2개(천안·논산), 광주·부산·충북(진천)·전남(장흥)·경남(진주) 지역에 각 1개로 분포됐다.

올해에만 5곳이 매각되며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업체가 줄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를 회수한 ESG그룹의 경우 ESG경주, ESG광주, ESG경산, ESG로지스 등 4곳의 의료 폐기물이 함께 매각됐다. 논산에 있는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디디에스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와 산업은행에 매각했다.

창광실업과 아림환경이 대학병원 등과 거래하는 비교적 큰 업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창광실업은 충청남도 천안을 거점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97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 경상북도 고령을 기반으로 설립된 아림환경 역시 상각전영업이익이 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림환경의 제재처분이 가격 협상에 부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림환경은 경북 고령, 대구 달성, 경남 김해, 통영 등지의 불법 의료폐기물 적치장 9곳에 1급 의료폐기물을 소각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환경부로부터 9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남 함안군 칠서면에서도 부정행위가 발각돼 추가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부여됐다. 영엉정지 처분이 유예되면서 당장 큰 피해는 받지 않았지만 추후 잠재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올해 폐기물 업체의 몸값이 치솟은 만큼 매각가에 대한 매도자측의 기대 수준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거래된 폐기물 기업들의 상각전영업이익 멀티플 14배~20배에 달한다. 그러나 영업정지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원매자들의 가격 수준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 가격협상이 매각 성사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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