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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빌더스개발, 양평 최대규모 공동주택 사업 도전빌더스씨앤디 활용, 한라 공동 시행…강릉·이천, 후속 사업지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20-11-09 13:34:10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릉 스카이베이호텔로 유명한 빌더스개발이 양평 최대규모 공동주택 사업에 도전했다. 이천, 강릉과 함께 빌더스개발이 보유한 3대 부지 중 하나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빌더스씨앤디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산24-4번지 일대 1602세대 공동주택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1단지 750세대를 이달 먼저 진행하고 2단지 852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공동 시행사로 한라가 참여했다.

시장에선 6.17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돼 당첨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고 취득세 일반세율이 적용되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양평역 한라 비발디'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양평군 내에선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하반기 한화건설이 양평군 양평업 창대리 65-12번지 일대 '한화 포레나 양평'(438세대)을 분양 성사시킨 바 있다. 계약 진행율은 60%대를 넘어 연말까지 완판이 기대되고 있다.

개발 주체인 빌더스씨앤디는 심태형 빌더스개발 대표가 최대주주로 33%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자체는 2006년 당시 충북 청원군 오창면 개발을 마지막으로 존재감이 없었다가 이번에 다시 개발 전면에 등장했다.

심태형 대표는 3개 법인을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 대표가 빌더스개발(49%), 빌더스이앤씨(40%), 빌더스씨앤디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계열사간 지분관계 없이 직접 법인을 거느리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3개 법인은 각각 재고자산으로 개발용지를 보유하고 있다. 빌더스개발은 강릉 스카이베이호텔 분양을 성사시킨 후 강릉에 공동주택 사업부지를 가지고 있다. 재고자산 용지에 계상된 장부가액은 80억원 수준이다. IBK저축은행과 인천저축은행을 우선수익자로 설정해 대한토지신탁에 신탁등기되어있다.

빌더스이앤씨도 이천 부발 아미리 일대 14필지를 보유했다. 필지를 재고자산으로 분류하고 101억원을 계상해놨다.

개발부지는 수도권 외곽 지역이 대부분이지만 교통 호재 지역에 위치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양평 개발부지는 양평역에 인접해 있는 데다가 KTX강릉선과 서울-양평간 고속도로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X 강릉선을 이용하면 양평역에서 청량리역과 강릉역이 모두 접근 가능한 편이다. 강릉역에서 차로 10분이면 빌더스개발의 '강릉 스카이베이호텔'로 연결된다.

빌더스개발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에서 첫 분양형 호텔에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부동산 개발경력만 40년이 넘는 심태형 대표가 2011년 설립했다.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을 지역 랜드마크로 올려놓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은 강원도 강릉시 경포대에 분양형 호텔 538실과 상가 15개를 공급하는 사업이었다. 경포해수욕장 앞인 강릉시 강문동 258-4 번지 일대, 옛 코리아나호텔 부지 1만2565㎡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정해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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