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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이노와이어리스 콜옵션 행사…성공 사례 콜옵션 행사기간 시작하자마자 행사, 민수 사업 확장 계기 될까

박기수 기자공개 2020-11-09 13:37:5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이 2년 전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와 함께 투자했던 5세대(5G) 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 전보다 대폭 높아진 이노와이어리스의 몸값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지분을 인수하면서다. 앞으로 자회사로 편입될 이노와이어리스가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LIG넥스원은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케이씨지아이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주식매수청구권(Call Option)을 행사하고, KCGI가 보유하고 있던 이노와이어리스 주식 111만5327주(16.55%)를 33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콜옵션 행사 후 거래가 종결되면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LIG넥스원의 지분율은 4.45%에서 21%까지 상승한다.

LIG넥스원은 2년 전인 2018년 9월 KCGI와 컨소시엄을 맺고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LIG넥스원은 29만9525주(4.99%)를 약 75억원에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2만5000원이다.

LIG넥스원이 투자를 단행하며 LIG넥스원과 KCGI는 향후 보유 지분을 서로 사고 팔수 있는 콜옵션과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콜옵션은 올해 11월 7일부터 2021년 5월 6일까지 행사가 가능했다. 행사가는 이노와이어리스 취득가격에 취득일로부터 콜옵션 행사대금 지급일까지 연복리 12%로 일할 계산한 금액을 합한 값이다. 이 금액이 공시된 331억원이다. 매입 단가를 계산하면 주당 2만9720원이다.

2년 전 LIG넥스원의 매입 단가나 콜옵션 행사가는 현재 이노와이어리스의 몸값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 5일 종가 기준 이노와이어리스의 1주당 가격은 5만7300원이다. 다시 말해 LIG넥스원은 콜옵션 행사로 시장 가격의 절반만을 주고 지분을 인수한 셈이다.


이노와이어리스의 몸값이 폭등한 배경으로는 현금창출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LIG넥스원 컨소시엄이 지분 투자를 단행할 2018년만 해도 이노와이어리스는 이제 막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이었다. 당시 매출은 64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작년부터 급격히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68억원, 153억원을 뽑아내며 15.8%라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매출 468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달성하며 20.7%라는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00년 설립된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계측솔루션 및 소형기지국(SmallCell) 분야 국내 선도업체로 5세대 통신(5G) 상용화의 대표기업이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70%를 상회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2년 전 국방·민수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투자를 결심했던 바 있다. 이번 지분 확대를 기점으로 LIG넥스원은 직접 생산하는 유도무기체계 등 군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의 적용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결정이 국내 방위산업 및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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