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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드리븐 강세…헤이스팅스 상위권 '석권'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이오플로우·바이브컴퍼니 상장 유효…6개월 평균 수익률 -0.38%

허인혜 기자공개 2020-11-11 08:19:3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월에도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상위권 수익률을 독식했다. 기업공개(IPO) 전략을 활용하는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5종의 펀드를 10위권 안에 진출시켰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로 10월 수익률 211%를 넘기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헤지펀드 2855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0.38%를 기록했다. 6개월 간의 연속 플러스 수익률 기록이 깨졌다. 국내 헤지펀드 수익률은 4월부터 9월까지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나가다 10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월 수익률인 1.92%와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수치다.

상위 펀드 10개 중 6개가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다. 부동산투자 전문 펀드와 프리 IPO, 코스닥벤처 펀드가 각각 좋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IPO전략으로 펀드 4종을 최상위권에 올렸다. 헤이스팅스운용의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 '헤이스팅스히어로즈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3호',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5호'가 각각 2, 3, 4, 8위를 차지했다. 볼케이노 2호의 수익률이 67.48%에 달한다. 히어로즈코스닥벤처 1호가 38.81%, 볼케이노 3호가 37.00%를 기록했다. 볼케이노 5호의 수익률도 25.69%다. 히어로즈 3호도 이름을 올렸다.

헤이스팅스운용은 이오플로우와 바이브컴퍼니의 상장이 주효했다. 볼케이노와 히어로즈 등 헤이스팅스운용 펀드가 이오플로우와 바이브컴퍼니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카카오 사내벤처 출신의 인공지능(AI)기업 바이브컴퍼니(옛 다음소프트)가 지난달 28일 코스닥 입성을 마무리하면서 수익률이 고공행진했다. 바이브컴퍼니에는 두 차례 투자를 통해 지분 8.57%를 확보했다. 구매가는 8000원, 1만5000원 수준으로 공모가 2만8000원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200%까지 치솟는다. 전기화학과 정밀전자기계를 다루는 이오플로우 투자도 적중했다.

내달 수익률 성장세도 기대할만 하다. 헤이스팅스 볼케이노와 히어로즈는 이달 12일 상장을 앞둔 와이더플래닛도 분할해 담고 있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3월 설정한 '파인트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809'의 수익률이 211%를 넘기며 상위권 펀드들을 크게 따돌렸다. 펀드 설정액은 336억원이다. 파인트리운용은 2015년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던 동부건설 인수를 추진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페퍼저축은행 투자, 서울 남대문로 SG타워 인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도 부동산펀드로 쏠쏠한 수익률을 남겼다. 지난해 말 '포트코리아빅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한 포트코리아운용은 이 펀드를 부동산펀드의 대표주자로 소개한 바 있다. 민병진 대체투자운용본부 수석매니저(이사)가 중축이 된 펀드로 브릿지론, PF, 유동화론, 실물형 등 다양한 자산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펀드의 10월 수익률은 25.76%이다. 이밖에 대덕자산운용이 '대덕클린에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으로 수익률 30.73%를, 피아이엠자산운용이 '피아이엠서밋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로 29.37%를 기록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권 펀드들은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을 주로 활용했다. 일부 이벤트드리븐과 에쿼티롱숏도 포함됐다. 모루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가 -79.82%를 기록했지만 설정액이 1억원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썬앤트리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웰스자산운용, 원자산운용도 -30%를 하회하는 수익률로 하위권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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