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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2.4억주→8주' 주식병합 추진 2916만5333대 1 비율…네이버 외 주주 1주미만 단주처리

원충희 기자공개 2020-11-11 07:26: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08: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의 일본 계열사 라인(LINE Corporation)이 야후재팬과의 경영통합을 위해 주식병합을 추진한다. 병합비율은 2916만5333대 1로 총 주식 2억4000만주가 8주로 합쳐진다. 네이버 외 주주의 소유주식을 단원 미만주(단주)로 만들어 소수주주를 축출하는 일명 '스퀴즈아웃(Squeeze Out)' 조치다.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병합을 결의했다. 병합비율은 2916만5333주 대 1주다. 라인이 발행한 주식총수 2억4370만2841주 가운데 소각이 결정된 자사주 2916만5333주를 제외한 나머지가 8주로 합쳐진다.

주식병합이 실시되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가진 주식은 7주로 나머지 주주들의 소유주식은 1주 미만으로 줄어든다. 1주 미만의 주식은 매매단위 이하인 탓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거래할 수 없으며 주주권도 잃게 된다. 회사는 이러한 단주를 매입해 모든 지분을 거둔다는 방침이다. 매입가격은 병합이전 기준으로 주당 5380엔(약 6만원), 공개매수가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이번 주식병합은 네이버를 제외한 주주들의 소유주식을 단주 처리해 의결권 100%를 확보한 뒤 상장 폐지시키기 위한 조치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의 자회사인 라인과 Z홀딩스(야후재팬 모회사)의 비즈니스 통합을 위해 스퀴즈아웃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회사법에서 시작해 미국, 일본 등으로 퍼진 스퀴즈아웃은 지배주주가 소수주주의 주식을 매수해 축출할 수 있는 제도다. 국내에선 '소수주주 축출제도'로 불리며 2012년 4월 상법에 반영·시행됐다.
주로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최대한 매입한 후 매도청구권을 행사하거나 주식병합으로 다른 주주들의 소유주식을 단주 처리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라인의 경우는 후자다.

라인의 공동주주가 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그간 공개매수를 통해 시중에 있는 보통주와 미국예탁증서(ADR) 등을 매입, 의결권을 71.81%(1억7499만2000주)에서 84.62%(2억622만6670주)로 늘렸다. 상폐를 위해선 나머지 의결권 주식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주식병합은 도쿄증권거래소 규정상 상폐 기준에 해당한다. 라인 측은 내달 1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후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상폐 절차를 시행할 예정이다. 라인 주식의 최종매매일은 내달 28일, 상폐는 29일로 계획됐다. 주식병합 효력발생일은 내년 1월 4일부터다.

라인 주식은 도쿄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돼 있어 ADR도 상폐 절차에 들어간다. 라인 측은 내달 17일 미국에 상폐를 신청, 28일에 완료할 예정이다.

상폐 이후 라인은 네이버의 연결자회사(지분 70% 이상 소유)에서 소프트뱅크와 50대 50 비율의 공동자회사로 바뀐다. 회계상으로는 소프트뱅크의 연결자회사, 네이버 입장에선 관계회사로 변경된다. 경영통합이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부터 라인과 Z홀딩스의 순이익의 약 35%가 네이버에 지분법손익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연간 1500억원 이상이 반영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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