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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기관청약 부진 딛고 일반청약 흥행 경쟁률 547.29대 1…18일 코스닥 상장 시총 2312억

최석철 기자공개 2020-11-12 14:02: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8: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바이오랩이 일반공모 청약에서 500대 1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뒤 시장 눈높이에 맞춰 공모가와 공모물량을 낮춘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이 9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40만주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2억1891주4550주가 신청됐다. 경쟁률은 547.29대 1에 달했다.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증거금은 신청물량(3조2837억원)의 절반인 1조641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반청약에서 반전 스토리를 써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3~4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의 경쟁률은 64대 1에 그쳤다.

기관 투심을 확인한 뒤 고바이오랩과 주관사단은 공모가를 밴드(1만8000~2만3000원) 하단을 밑도는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물량도 240만주에서 200만주로 줄였다. 확정 공모가를 곱한 전체 공모금액은 300억원으로 기존 밴드하단 기준 432억원에서 30%가량 낮아졌다.

최근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침을 겪었던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상장 이후 급등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신약 개발기업 박셀바이오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94대 1에 그쳤지만 상장 이후 공모가의 3배 이상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10월 상장한 피플바이오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40.4대 1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5000~3만원)보다 낮은 2만원에 결정했다. 그러나 상장한 뒤 피플바이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장중에 8만8000원까지 급등했다.

수요예측 실패로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 밑에서 결정된 만큼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평가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개인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바이오랩 입장에서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더욱 아쉬움이 남게 됐다. 하지만 최소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향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게 됐다.

고바이오랩은 장내 미생물을 활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당뇨, 비만, 간 질환, 우울증, 자폐증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기업이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며 선두에 서있다.

고바이오랩은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312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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