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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증권, '헤지펀드본부' DS네트웍스운용에 넘긴다 전문사모펀드 운용기능 중복, 합병으로 시너지…내년 3월 통합법인 출범 예정

이민호 기자공개 2020-11-13 07:49:3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09: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투자증권이 헤지펀드 비즈니스를 자회사 DS네트웍스자산운용으로 통합한다. DS투자증권에서 분할된 헤지펀드본부를 DS네트웍스자산운용이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증권-운용간 중복된 비즈니스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DS투자증권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사업부문(헤지펀드본부)과 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합병을 결정했다. DS네트웍스자산운용이 DS투자증권에서 분할된 헤지펀드본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계획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1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계열사간 중복되는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DS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와 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주요사업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으로 동일하다. 합병이 종료되면 DS투자증권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반납할 예정이다.

DS투자증권과 DS네트웍스자산운용은 기존에 연관성이 없는 별개의 하우스로 존재했다.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가 자산운용업 진출을 위해 2017년 4월 설립한 것이 DS네트웍스자산운용이다. 그해 1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치고 펀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부동산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펀드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DS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는 DS투자증권의 전신인 토러스투자증권이 2016년 인하우스 헤지펀드 인가를 얻어 출범시킨 조직이다. 출범 초기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사모펀드운용부)를 벤치마킹해 레포펀드를 다수 설정하며 펀드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익성이 감소한 레포펀드 설정을 크게 줄였으며 특히 올해 2월 허윤호 전 삼성헤지자산운용 대표를 헤지펀드본부장(전무)으로 영입한 이후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부동산 등 대체자산을 혼합한 멀티전략 펀드로 무게중심 이동을 준비해왔다.

두 하우스가 한 지붕 아래 모인 데는 DS네트웍스가 토러스투자증권을 인수한 것이 계기가 됐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100% 자회사 DS앤파트너를 이용해 토러스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증권업에 진출했다. DS네트웍스는 손복조 전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을 포함한 기존 주주들의 보유지분을 사들이고 이후 유상증자도 수차례 실시하면서 DS투자증권에 대한 보유지분을 지난해말 기준 98.26%까지 늘렸다.

여기에 DS네트웍스가 올해 3월 금융계열사 지분관계 정리에 나서면서 DS네트웍스가 보유한 DS네트웍스자산운용 지분 90%를 DS투자증권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DS네트웍스-DS앤파트너-DS투자증권-DS네트웍스자산운용으로 지배구조를 일원화했다. DS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와 DS네트웍스자산운용 사무실을 여의도 KTB빌딩 7층으로 동시에 이전시키기도 했다.

다만 실제 합병시점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결정이 이뤄졌지만 절차상 주주총회 통과가 필요하며 금융감독원 승인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은 합병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완료되는 시기를 내년 3월말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 법인의 수장 자리를 누가 맡을지도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DS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와 DS네트웍스자산운용은 비교적 최근에 수장을 교체했다. 허 본부장은 올해 2월 선임됐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 출신 박원준 DS네트웍스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 7월 부임했다. 두 헤드 모두 운용업계 잔뼈가 굵은 인물로 전문분야는 각각 채권과 대체자산으로 전혀 다르다.

DS투자증권 관계자는 “DS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와 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사업영역이 중복돼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금융감독원 승인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합병완료 시점은 내년 3월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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