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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더벨 헤지펀드 포럼]"사모대체투자는 글로벌 트렌드, 여전히 매력적"박권식 삼성증권 상품개발팀장 "코로나19 이후 대세 상품 각인…전문성 전제 유효 선택지"

김시목 기자공개 2020-11-16 07:45:3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대체투자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국부펀드 등 기관 수요가 확장하는 것은 물론 개인 참여도 늘어나면서 꾸준한 인기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파를 겪는 국내 사모시장도 대체상품 소싱과 검증 전문성을 전제하면 대안이 될 수 있는 자산입니다."

박권식 삼성증권 상품개발팀장(사진)은 13일 더벨이 개최한 '2020 thebell HedgeFund Forum'에서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 대안으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더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위기의 사모펀드 생존전략은’이란 주제로 열렸다.

박 팀장은 대체투자를 비상장 자산에 소액이 아닌 유의미한 지분을 편입하는 상품으로 규정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유동성 자산을 제외한 메자닌(Mezzanine), 부동산, 사모주식(Private equity), 인프라(Infrastructure), 파생 등과 관련된 영역을 총망라한다.

글로벌 사모대체투자는 기존부터 지속해온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에 빠르게 확장돼왔다. 주식과 채권 등 과거와 같은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면서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전통 자산이 시장 변동성에 취약하고 분산투자 노력에도 성과가 미진했던 점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대체상품은 코로나19 등 영향에도 굳건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세계 각국의 저금리 기조와 무형자산에 투자하려는 기업군 확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프라이빗마켓 시장에서의 조달 기류 확장 등을 업고 파이 확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사모대체 펀드의 펀드규모는 7조달러로 추산된다. 연간 모집액은 2000년대 초반 1000억달러 수준에서 최근 1조달러로 급증했다. 수탁고(AUM)는 연평균 13% 안팎의 고속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모주식 상품의 경우 수익률 역시 4%로 안정적이다.

박 팀장은 “사모 대체투자는 비유동성 자산에 투자해 수년 후 회수하는 장기적 상품”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식, 채권을 대체하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PE,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를 위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파를 겪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 시장 역시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일종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통 자산에 대한 수익 및 변동성 흐름이 국내의 경우도 비슷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체상품의 매력도는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기관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체상품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탄탄한 수요처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국부펀드의 연도별 자산배분 변화에 따르면 2013년 대체투자 비중이 7%에 불과했지만 올해 20%를 넘었다. 미미한 개인 역시 점차 수요가 커지고 있다.

물론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판매사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는 필수 조건임을 전제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대체재란 점을 고려해 타 상품대비 허들을 높이고 소싱 및 리서칭 전문가 육성, 글로벌 인력 및 조직 검증 시스템, 다양한 투자자 교육 등이 일환이다.

그는 “UBS나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WM 조직은 기관은 물론 개인의 사모 시장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개인이나 패밀리오피스 등을 활용해 대체투자 시장을 확대하면 투자자, 기업, 판매사 등이 더욱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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