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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AP위성 버팀목 된 '위성 휴대폰'올해 '달 궤도선' 과제 완료, 내년 차세대 중형위성 발주 기대

임경섭 기자공개 2020-11-18 08:24:3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성시스템 업체 ‘AP위성’이 위성 휴대폰 수출에 힘입어 성장을 이뤘다. 아랍에미리트(UAE) 투라야에 대한 공급이 2·3분기로 분산된 덕분이다. 매출채권을 줄이면서 현금성자산도 최고액을 기록했다. 최근 완료한 달 궤도선 과제에 이어 내년 차세대 중형위성 수주도 예정되면서 위성제조 분야 성장도 기대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P위성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5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5%와 83.7% 증가했다.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최대 고객인 투라야(Thuraya)에 대한 위성 휴대폰 판매 증가다. 통상 4분기에 집중됐던 단말기 공급이 3분기 이전으로 상당 부분 분산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판매를 통해 57억원을 벌었는데 올해는 113억원가량 된다. 전년동기대비 두 배 증가한 셈이다.


위성제조 매출 감소에는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정부 사업으로 진행되는 위성제조는 원가율에 따라 사업 진행 정도가 계산되고 매출이 계상된다. 그러나 올해 3분기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가가 감소했고 결과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달 궤도선 본체 전장품의 설계 및 제작 과제 완료 시점이 기존 10월 말로 늦춰진 것도 영향을 줬다.

AP위성 관계자는 "3분기까지 단말기 판매가 늘었지만 4분기엔 지난해만 못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증가한 수준일 것"이라며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위성제조 부문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올해 예정된 단말기 납품을 완료하면서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AP위성은 4분기 투라야에 단말기 납품을 완료하고 대금을 받았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3분기 대비 4분기에 훌쩍 뛰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0.79%를 기록했지만 연간 15.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AP위성은 최근 달 궤도선 1단계 납품을 완료하면서 새로운 수주에 대비하고 있다. 달탐사선 발사가 2022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스트 과정에서 용역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사업 발주도 앞두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리랑 위성 7A의 후속 과제에 대한 윤곽도 내년이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AP위성 관계자는 "달탐사선 1단계 과제에서 AP위성이 담당하는 장비의 납품 과제를 모두 완료했다"며 "코로나19에도 위성개발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만큼 내년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발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재무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현금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9월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637억원으로 지난해 말(545억원) 대비 92억원 증가했다. 받아야할 매출채권을 대거 현금화하는 한편, 매입채무를 늘려 현금 유출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1억원에 불과했지만 매출채권은 70억원가량 감소했다. 또 매입채무는 지난해 말 대비 47억원 늘어났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12억원가량 플러스(+)를 기록했다.

AP위성은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위성제조 및 위성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국내 최초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 개발 총괄책임을 맡은 류장수 회장이 설립 주역이다. 2003년 글로벌 위성서비스 업체 투라야에 위성 휴대폰을 독점 공급하고, 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굵직한 위성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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