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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 지분 매각, 사실상 프로그레시브 착수 원매자별 수정제안 가능…텐센트 소수 투자 제안

조세훈 기자공개 2020-11-19 08:10: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BC스튜디오 투자유치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원매자별 개별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본입찰에 응찰한 원매자들은 JTBC스튜디오 측에 수정제안이 가능해 사실상 프로그레시브 딜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경쟁 강도에 따라 JTBC스튜디오의 몸값은 한층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게에 따르면 JTBC스튜디오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측에 희망 투자 가격의 추가 상향 여부를 묻고 있다. 매도자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입찰 참여자 간 가격 경쟁을 붙여 매각 금액을 높이는 사실상 프로그레시브 딜 양상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매각 측이 진행한 본입찰에는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JKL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로 텐센트비디오가 참여했다. JTBC스튜디오와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인수 후보들에게 거래 대상 지분을 30~40%가량으로 열어뒀다. 원매자에게 최소 희망가액과 기업가치를 제출받는 딜 구조상 원매자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제안서를 냈다.

다만 텐센트비디오의 행보로 딜이 다소간 복잡해졌다는 게 원매자들의 설명이다. 텐센트비디오는 다소간 높은 밸류에이션을 책정해 500억~1000억가량 투자하는 방향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보다 전략적 제휴를 맺어 JTBC스튜디오가 향후 중국 등에 진출할 때 유리한 파트너 고지를 점할 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매도자 측은 경영권을 유지하는 선에서 투자유치 규모를 최대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때문에 텐센트비디오를 새 주주로 받아들이더라도 재무적투자자(FI)를 추가 선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몸값 책정이 상이하다는 점이다. 국내외 PEF가 제시한 밸류에이션은 텐센트비디오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동일 시점에 다른 몸값으로 투자유치를 받는 것은 사실상 논란의 여지가 있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JTBC스튜디오는 텐센트비디오 수준으로 몸값을 높여주길 희망하며 원매자에게 새로운 투자 제안을 해주길 요청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FI들은 더 상향할 여력이 없는데도 가격 높이기가 이뤄지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시대에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확대로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지만 기업가치 1조원 안팎 이상을 주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 측은 프로그레시비 딜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시장에서는 새로운 가격 제안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별반 다르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지연되면서 다소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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