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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하우스 실적 분석]한국증권 리테일, 위탁매매·자산관리 '엇갈린' 희비직접투자 활황 업고 전체 수익 견인, 옵티머스펀드 손실 반영 등 주춤

김시목 기자공개 2020-11-20 14:43:2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리테일의 주요 두 축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비즈니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위탁매매는 개인투자 확대 기류 속에 전체 수익을 견인한 반면 자산관리는 상품판매 부진·옵티머스펀드 선지급 등으로 주춤했다. 다만 자산관리가 2분기 대비 호전되고 있고 연초 손실을 냈던 자산운용 파트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영업이익+판관비)으로 4811억원을 올렸다. 한 해 전 같은 기간(3158억원)과 대비하면 5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제외한 전 부문이 큰 폭으로 시장하는 등 고루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반기 리테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곳은 위탁매매(BK) 비즈니스다. 1년 전 대비 164% 신장한 1139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렸다. 위탁매매에서 파생된 신용대출 등을 통한 브로커리지 이자수익 역시 26% 가량 증가한 57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렸다.

특히 위탁매매는 직전 분기에도 90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리며 하우스 전체 신장세를 이끄는 중추 역할을 이어갔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거래량이 급증한 점 자체가 호재였다. 카카오뱅크 등 비대면 채널과 해외주식 활성화 등을 통한 기대감은 계속 누적되고 있다.

리테일의 한 축인 자산관리 파트는 올해 주춤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 해 전 893억원에 달했던 순영업수익은 31% 가량 하락한 615억원을 올렸다. 주요 수익원인 수익증권(펀드), 랩어카운트(Wrap), 신탁 등의 금융상품 판매가 일부 부침을 겪은 영향이다.

개인투자자들이 간접 방식을 떠나 직접 매수로 선회한 여파, 사모펀드 부실 이슈 등에 따른 악재로 시장이 위축된 점에도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 고객들에게 투자금 관련 선지급 일회성비용 258억을 반영한 점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다만 저점을 찍었던 연초 대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자산관리 순영업수익과 대비하면 30% 가량 호전됐다.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조기상환에 따른 이연수수료 인식과 펀드 판매가 늘면서 판매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전체 실적은 연초 대규모 부진을 2분기와 3분기 대거 만회하는 흐름이다. 연초 ELS와 DLS 손실에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4월 이후 평가손실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IB와 위탁매매 비즈니스가 괄목할 성과를 내면서 전체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자산운용 파트는 3분기103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4% 가량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장률만 놓고보면 위탁매매와 함께 쌍끌이에 가까운 성과였다. 1분기와 2분기 순영업수익은 각각 (-) 2850억원, 1858억원이다.

시장 관계자는 “리테일 비즈니스는 1년 전 성과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라며 “다행히 코로나19 영향의 중심에 있었던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상당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자산관리 파트의 성과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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