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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큐리언트]20년 제약비즈니스 전문가…기술기반 재무관리 매진최기원 부사장 "바이오텍 CFO 기술이해도 높아야 불확실성 대비 가능"

서은내 기자공개 2020-11-23 07:22:4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0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에는 비 금융, 비 재무 출신 CFO들이 다른 산업군이나 제약사에 비해 많은 편이다. 소수 핵심 인력으로 운영되는 상장 바이오텍 큐리언트에도 금융 재무출신과는 결을 달리하는 CFO가 있다.

최기원 큐리언트 CFO 부사장은 20여년간 CJ제일제당, CJ헬스케어에서 생산, 사업개발, 해외신사업, 전략, 기획을 두루 거친 제약 비즈니스 전문가다. 큐리언트 합류 후로 최 부사장의 이같은 이력은 연구개발을 제외한 재무·전략·개발·IR·홍보를 총괄해야하는 그의 역할에 힘을 실어줬다.

최 부사장은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바이오텍 CFO에 차별화된 롤에 대해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자리"라며 "회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불확실성에 대비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무조건 최고라는 인식으로는 작은 이슈나 환경변화에도 크게 흔들리기 쉽다는 점에서다.

또 "경영진과 구성원, 회사와 자본시장 사이에서 좋은 중재자가 돼야 한다"는 견해도 더했다. 바이오 산업은 성과를 내기까지 장기간의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이 시기를 견뎌내려면 회사에 투자하는 자본시장의 신뢰를 다지기 위한 CFO의 면모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 부사장의 자금 조달 및 운용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최 부사장은 "외부 자금을 유치할 때는 부채가 아닌 자본 유치가 원칙"이라며 "자금 운용 면에서는 수익률보다는 리스크 최소화에 주안점을 두고 1금융권의 신용도 A1등급 상품에 단기투자하는 것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큐리언트에서 CFO와 COO의 역할을 겸하며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를 도와 사업개발과 자금 유치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독일 유수의 연구소인 막스프랑크 등과 현지 합작모델을 만들었다. 지난 달에는 보통주,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다수 투자기관으로부터 600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독일 합작사 설립은 양사가 양보를 많이 하며 진행한 결과 모두 만족할 수 있었다"며 "협상에서 수익의 크기보다는 비율에 집착하는 오류를 범하기 쉬우나 냉철하게 수익의 크기에 방점을 두고 타협하는 것이 파트너십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바이오벤처들이 대규모 R&D 비용을 지출하며 특별한 매출 없이 적자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2016년 상장한 큐리언트도 아직 적자 상태다. 그런 만큼 재무 임원이 어깨에 짊어진 과제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최 부사장은 "회사의 근본적 목표가 신약개발이란 점을 잊어선 안된다"며 "적자이지만 비용을 통제하려고만 하기보다 비용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큐리언트는 지난 9월 얀센과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텔라세벡'의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했으며 현재 해당 물질의 가치평가가 진행 중이다. MTA는 통상 본 계약 체결 전 단계로서 평가기간을 거쳐 라이선스아웃으로 이어진다. 텔라세벡 외에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등도 후속 기술수출의 후보군들이다.

최 부사장은 큐리언트의 신약개발 사업이 다양한 적응증, 다양한 단계 과제를 보유하고 있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첫 매출 발생 시기를 섣불리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복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술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큐리언트의 매출발생은 일회성이 아닌, 잇따라 다수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출시 후 로열티 확보 가능성까지 내다본 파트너십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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