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브이아이운용, 송인호 대표 직속 ESG위원회 만든다 ESG투자 '박차', 본부신설·채권형 ESG펀드로 포트폴리오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0-11-23 07:33:1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송인호 대표이사 직속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한다. 대표이사 직속 위원회로 ESG투자의 의사결정 단계를 압축하겠다는 의지다. 브이아이운용은 하반기 ESG전용 본부를 신설하고 ESG채권에 투자하는 '그린 ESG 펀드'를 기획하는 등 ESG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송인호 대표이사 직속 ESG위원회를 신설한다. 이에 브이아이운용의 대표이사 직속기구는 투자전략위원회와 ESG운용위원회로 확대됐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ESG위원회 신설로 ESG투자의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압축한다는 목표다. 전사적 ESG 전략은 물론 자산별 ESG 전략과 투자성과 분석, 리스크 관리 등 ESG 투자의 전반을 위원회가 결정한다.


송인호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박기웅 픽스드인컴 앤 커런시 그룹(Fixed Income & Currency Group) 전무와 조주현 채권사업본부 본부장, 이하경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위일복 크래딧운용 팀장, 양주경 멀티에셋 2팀 팀장, 배광욱 에퀴티 본부장, 박선호 ESG본부 본부장을 위원으로 임명한다.

브이아이운용은 7월 ESG전용 본부를 신설하는 등 ESG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주식운용본부 산하 책임투자리서치팀을 신설한 뒤 올해 ESG 본부를 구축했다. 에퀴티 부문 주식운용, 해외주식운용 본부 등과 함께 배치됐다. 브이아이운용에서 ESG 투자를 이어왔던 박선호 본부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ESG 지수를 고려해 투자한다는 협약인 '유엔(UN) 책임투자원칙(PRI)'에도 서명했다.

브이아이운용은 주로 주식형 상품으로 설정되던 ESG펀드를 채권형으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이달 ESG 채권형펀드 '그린ESG 펀드'를 출시한다. 국내 ESG 채권 중 녹색채권에 자산의 절반 이상을 편입한다. ESG 평가항목 중 환경에 70%, 사회에 20%, 지배구조에 10% 가중치를 부여한다.

그린ESG 펀드는 녹색산업과 친환경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분류체계(EU Commission Taxonomy)를 적용해 녹색기업을 가름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분류체계는 '그린워싱(친환경으로 위장)' 가능성이 낮고, 탄소배출량 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판단하는 장치다.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 ESG 평가사의 통계도 참조해 브이아이운용의 ESG 크래딧 유니버스를 구축했다. 브이아이-한국자산평가 ESG 채권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한다.

국내 채권형 ESG펀드는 걸음마 단계다.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 일부에서 올해 하반기 설정을 시작했다. 브이아이운용은 ESG 채권 전문가로 펀드 운용역을 구성해 비교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위일복 크래딧운용 팀장과 양주경 이사, 조문경 주임이 운용팀을 꾸렸다. 양주경 이사는 ESG관련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조문경 주임은 세계은행 산하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 소속 컨설턴트 경력을 활용한다.

위일복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유럽의 ESG회사채 펀드 수익률이 일반 펀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파리 기후협약 복귀,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투자 등이 예정돼 채권형 ESG 펀드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존에 출시했던 SRI(사회책임투자)펀드도 ESG펀드로 전환한다. '브이아이 굿초이스 증권 투자신탁 1호[채권]'이 채권형 ESG 펀드로 바뀔 예정이다. 브이아이운용의 굿초이스펀드는 A-등급 이상 우량채권에 자산의 절반 이상을 편입하는 펀드로 브이아이운용은 채권 평가 기준에 ESG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