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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장전’ 교보증권, VC사업 본격화 채비 신희진 부서장 영입, IB·VC 전문가…첨단기술 보유 기업 투자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20 13:06:2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상반기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힘입어 VC(벤처캐피탈)사업을 본격화할 채비를 갖췄다. 10월 관련 조직을 만들고 외부에서 부서장을 영입하는 등 조직의 기틀을 다졌다. 자기자본 1조원의 증권사로 발돋움한 만큼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성장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교보증권이 10월 VC사업부를 새로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VC사업부는 경영기획본부에 속해 있다. 설립된 지 갓 한 달을 넘겼기에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인 안조영 상무가 임시로 VC사업부도 이끌고 있다.

부서장은 신희진 부장이 맡고 있다. 신 부장은 LG전자 기술제품 마케팅부문을 거쳐 대우증권과 유안타증권에서 IB업무를 경험했다. 이밖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에서 VC투자 경력을 쌓았다.

교보증권은 IB부문과 VC투자 경력을 둘다 갖춘 인물을 부서장으로 영입하고자 했는데 6월부터 공개채용을 진행했는데 신 부장이 적임자인 셈이다.

이밖에 두 명의 직원이 VC사업부에 속해 있어 총 부서원은 4명이다. 향후 3명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다.

VC사업부는 모회사인 교보생명보험과 연계해 그룹 차원의 전략적사업과 신사업에 투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산업의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데다 정부가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하는 만큼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교보증권은 VC사업부를 통해 주로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핀테크, ICT,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이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정책자금과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을 받아 4차산업, 바이오 등 유망분야로 투자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이 올해 6월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힘입어 VC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모회사인 교보생명보험의 지원을 받아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덕분에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말 9604억원에서 3분기 말 1조2311억원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 1조원 규모의 증권사로 발돋움한 것이다.

당시에도 교보증권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발판으로 디지털금융 기반 VC사업과 해외사업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증권이 유상증자 대금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부문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VC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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