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베스핀글로벌, SK그룹에 피인수설 나온 배경은 SK텔레콤 투자 계기로 그룹과 협업 강화 구상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23 08:19: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까지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왔던 베스핀클로벌이 SK인포섹에 회사를 매각할 것이란 소문이 돌연 불거지면서 베스핀글로벌에 M&A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즉각 매각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실제로 베스핀글로벌이 SK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협업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놓은 데다 여러 외부 FI로부터 투자를 받은 만큼 당분간 회사를 더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스핀글로벌과 SK그룹 간 협업 관계는 지난 5월 SK텔레콤이 베스핀글로벌의 지배회사 뉴베리글로벌에 투자하면서 공고해졌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텔레콤차이나를 통해 약 3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설계·구축, 컨설팅, 모니터링, 보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기업(Managed Service Provider)이다. SK그룹의 베스핀글로벌에 대한 지분 투자는 앞으로 사업적 협업을 강화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SK그룹의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에지 클라우드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베스핀글로벌 입장에서도 SK그룹 계열사가 가진 기술을 결합해 5G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투자 당시 베스핀글로벌은 SK텔레콤뿐만 아니라 SK그룹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면서 향후 그룹이 20%정도까지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 외에도 SK인포섹은 물론 계열사 가운데 베스핀글로벌과 협업할 수 있다면 신주 투자나 주식 스왑 등을 통해 지분을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SK그룹의 지분 투자 이후 SK그룹은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계열사들과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와 SK텔레콤, SK C&C, SK인포섹의 기술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다만 기존에 베스핀글로벌이 여러 외부 투자자를 유치한 상태여서 추가 신주 발행, 지분 매각, 경영권 매각 등은 고차 방정식 계산이 필요하다. 앞서 2017년 효성그룹의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가, 2018년엔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인 테마섹홀딩스 자회사 ST텔레미디어와 디와이홀딩스가 뉴베리글로벌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도 투자했다. 기존 투자자가 추가 투자하기도 했다. 디와이홀딩스는 2018년에 이어 지난해 추가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스타트업이 초기에 외부 투자를 받아 성장 기반을 다지고, 이후 SK라는 굵직한 대기업이 후속 투자로 들어온 형태다.

SK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은 기업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도 지분 희석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방어하는 수준에선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서로 윈윈하는 구조에서 지분 확대 등을 논의해갈 여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 SK그룹이 베스핀글로벌 측에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소문이 돌았었다"며 "하지만 베스핀글로벌은 지금도 회사를 훨씬 키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