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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첫 M&A 투자처 ‘네일사업’ 젤라또랩 27억에 인수…“신규 투자처 적극적 발굴 중”

정미형 기자공개 2020-11-23 07:41:5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새로운 섹터 구축에 나섰다. 기존 요가복과 남성복, 생활용품업체 운영에 그치지 않고 네일 사업체 인수에 나서며 브랜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네일 제품 제조 및 판매사 젤라또랩의 지분 1만9542주(59.34%)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27억원으로, 내년 1월 4일 인수를 마친 이후 획득할 지분율은 59.34%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은 “최대주주인 정규화 젤라또랩 대표와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취득하게 됐다”며 “브랜드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 및 매출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에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2017년 설립된 이후 젝시믹스의 인기를 발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8월 설립 약 3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로 유명하지만 브랜드 기획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젝시믹스 외에도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믹스투믹스', 위생 습관 브랜드 '휘아',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 등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 타깃으로 삼은 사업은 네일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그간 상장을 통해 유입된 공모자금 활용을 위해 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었다. 가장 중점으로 둔 것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주요 소비자층과 기존 에슬레저나 스트리트웨어 사업과의 연관성이었다.

젤라또랩은 네일 스티커로 유명하다. 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인스턴트 네일스티커를 주로 제작·판매하는데, 이 네일 스티커를 손톱에 맞게 붙이기만 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네일아트를 끝낼 수 있다. 주요 소비자층은 20~30대 여성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요 소비자층과도 일치한다. 게다가 네일 사업은 기존 브랜드 사업과도 얼마든지 연계 가능하기 때문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입장에선 젤라또랩이 매력적인 매물일 수밖에 없다.

젤라또랩은 현재 시장 2위 사업자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셀프 네일 시장이 커지면서 젤라또랩도 동반 성장했다. 2015년 국내 상륙한 1세대 부착형 네일 브랜드인 미국 데싱디바가 국내 셀프 네일 시장 1위로 올라선 이후 젤라또랩은 이를 빠르게 추격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설립 초기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부사장이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 투자사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번 젤라또랩 인수는 기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브랜드 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을 확장해온 것과 다른 방식이다. 인수합병(MA&A)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규 투자처를 발굴해 총 1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젤라또랩은 그 첫 투자처로 향후 유망 스타트업과 손을 잡아 협업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온라인상에서 제품력을 가진 업체를 위주로 눈여겨보고 있다”며 “젤라또랩 인수 이후 나머지 예산 내에서 좋은 기업을 찾는다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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