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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민 오늘의픽업 대표 "중소형몰 '빠른 배송' 확장 탄력" '물류시설·전담인력' 공유 플랫폼, '김기사랩·더벤처스' 지원

박동우 기자공개 2020-11-26 07:17:5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온라인몰을 대상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넓히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물류 인프라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돌파구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출범한 오늘의픽업은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을 포함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목표를 설정했다. 자체 물류 시설과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온라인 판매 사업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액셀러레이터인 김기사랩, 더벤처스 등 투자사들이 실탄을 지원했다. 이를 계기로 유통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두 토끼 잡기' 전략 실행에 시동을 걸었다.

진승민 오늘의픽업 대표(사진)는 23일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물류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온라인 사업자들을 공략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늘의픽업은 중소형 사업자들을 겨냥해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견기업의 전문 온라인몰부터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오픈마켓 판매자까지 타깃으로 삼는다.

진 대표는 "자본을 투입하기 수월한 대형 온라인몰들은 앞다퉈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상황"이라며 "중소형 사업자들의 판매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물류 체계의 고도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진 대표는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지마켓사업본부 등에서 온라인 이용자들의 검색 자료를 분석해 적합한 광고를 기획한 경력을 갖췄다. 2016년 데이터 커머스 업체인 제이앤프렌즈를 차려 외국 오픈마켓에서 인기를 끈 킥보드를 국내로 들여와 팔기도 했다. 상거래 사업에서 얻은 경험을 발판 삼아 오늘의픽업을 설립했다.

오늘의픽업은 개별 사업자들이 물류 시설과 전담 인력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여러 고객사들을 하나의 풀(pool)로 묶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포장, 적재, 배송 등의 과정에서 드는 고정비를 낮춰준다.

서울 지역에 8곳의 물류 허브(hub)를 확보했다. 제휴한 온라인몰의 화물을 보관하는 시설이다. 셀프 주유소의 유휴 공간을 빌려 개조했다. 시내 대로변에 있어 배송 기사가 접근하기 쉬운 이점을 지녔다.

100여명의 직고용 기사 외에 '플렉스 라이더(flex rider)'들을 뒀다. 시시각각 변하는 물동량을 처리하는 데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300명 넘는 일반인들이 오토바이, 승합차 등 자체 운송 수단을 활용해 자투리 시간에 배송한다.

최근 모험자본이 오늘의픽업에 기대를 걸고 자금을 베팅했다. 진 대표는 "액셀러레이터인 김기사랩, 더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첫 외부 자금 유치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기사들의 동선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량해 관제 시스템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늘의픽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들은 25곳이다. 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화장품 전문 브랜드 매장 등을 아우른다. 고객사 유입에 힘입어 내년에는 사업 권역을 서울·경기에 이어 부산으로 넓히는 구상을 세웠다.

진 대표는 "중소형 사업자들이 대형 유통 업체와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빠른 배송 플랫폼의 서비스 범위와 권역을 확대해 물류업계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오늘의픽업'에서 활동하는 배송 기사인 '플렉스 라이더'들의 모습. (출처:오늘의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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