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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영전략포럼]"또다른 팬데믹 우려...5가지 대응책 필수"김정열 딜로이트컨설팅 고객산업본부 공공부문 리더 "전사적 디지털 전환 중요"△

조은아 기자공개 2020-11-26 10:20:2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열 딜로이트컨설팅 고객산업본부 공공부문 리더는 "또다른 팬데믹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전사적 전략의 재검토 △전사 디지털 전환 △우선순위 조정 △새로운 공급망모델 도입 및 최적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및 보유자산 다각화 등 5가지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더벨 경영전략 포럼’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는 2020~2021년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가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30~35%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 중심의 우리기업에는 치명타인 셈이다.

김 리더는 코로나19가 우리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전자, 통신, 미디어 기업에게 정말 많은 긍정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교역량이 2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분야 산업군은 교역량 하락에도 적은 영향을 받고 이동제한이나 공급망 제한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여력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국내기업을 포함해 글로벌기업의 70%는 스스로 사업연속성 계획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대규모 팬데믹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유동성을 확보하고 어떻게 신시장과 새 사업모델을 창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의미다.

김 리더는 이번 팬데믹이 지나간다 해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또 다른 팬데믹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기업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방안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심각성과 국가간 협력의 정도에 따라 ‘지속되는 여파’,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국제질서의 재편’, ‘세계적 고립주의’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코로나 사태가 가장 심각하고 국가 간 협력이 실패한 경우에는 ‘세계적 고립주의’, 반대의 경우엔 ‘지속되는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어떤 시나리오가 실현될지 알 수 없지만 각 시나리오에서 나타나는 공동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은 전사적 전략의 재검토, 디지털 전환, 우선순위 조정, 새로운 공급망모델 도입 및 최적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및 보유자산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환경변화에 대응 유연성을 갖추고 타깃시장 관점에서 지향점을 다시 설정하는 등 다른 경쟁기업과 차별화를 고려한 새로운 전사 전략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업, 제품, 서비스별로 구현하고자하는 목적과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고 시장 진입과 확대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사적 디지털 전환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용 효율화로 새로운 직군과 직무의 발굴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단순 반복적 업무, 설비 플랫폼에 기반한 업무들은 자동화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겠지만 디지털 관련 서비스의 유지보수, 고도화 등 새로운 직무군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리 공급망의 개념이 바뀌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공급망모델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디지털환경 변화와 기술의 적용이 가속화되면서 탄력적 공급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구매, 생산, 재고관리, 판매, 고객관리까지 상시 데이터 기반으로 새로운 부분을 예측하는 새로운 공급망 위주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공급망모델을 도입하지 않으면 기업의 양극화 현상이 엄청나게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투자 규모가 큰 정유나 에너지 자원 개발기업은 투자가 기업의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안정적 재무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보유자산의 다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는 산업군으로는 유통과 콘텐츠산업을 꼽았다.

그는 “중국이 가장 큰 수요 기반이던 업체들이 코로나 이후 매출이 급감했는데 지금 서버 증설이나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중국 수요를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연구하고 중국의 온라인결제시스템 등과 협력하면서 당장 내년, 내후년에라도 나타날 새로운 글로벌 수요층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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