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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제이에스티나, 빛 못 보는 2세 경영 주얼리 등 4개 사업부 적자 지속, 온라인 강화로 돌파구 모색

박규석 기자공개 2020-11-30 10:21:1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에스티나가 올해 김유미 각자 대표이사를 필두로 ‘2세 경영’에 막을 올리며 새 도약을 예고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속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효율성 강화 등의 자구책을 단행하고 있지만 경영정상화는 여전히 거북이 걸음이다.

1988년 설립된 제이에스티나는 김기문 전 회장과 그의 동생 김기석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으며 사업을 이끌어왔다. 한 때는 ‘한류’ 주얼리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면서 고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후로는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김 전 사장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해 내부 경영에도 타격을 입었다. 결국 올 3월 두 형제는 대표직을 사퇴했고, 김 전 회장의 장녀인 김유미 각자 대표가 수장에 올랐다.

제이에스티나의 사업을 총괄하게 된 김 각자 대표의 어깨는 무거웠다. 악화된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김 전 사장의 구속으로 얼룩진 기업 이미지에 쇄신이 필요했다.

그는 △디자인 및 연구개발(R&D) △고급샵 확보 △마케팅 등에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해 브랜드 로고 변경 등의 리뉴얼 효과를 한 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제이에스티나의 수익성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각각 9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과 90억원 규모의 순손실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줄기는 했지만 분기별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매출의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패션 아이템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해외 관광객 감소와 중국관광객의 입국이 금지되며 면세점 매출 역시 전년 234억원에서 올해 61억원으로 줄었다.

부문별로는 시계와 주얼리, 핸드백, 화장품 등 4개 부문 역시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주얼리 부문은 코로나19 악재로 금값이 뛰면서 타격을 입었다. 제이에스티나는 올 3분기에 원재료인 금에 온스(31.1g)당 약 194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말 150만원 대비 44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제이에스티나는 주얼리 등을 모두 100% 외주가공 생산하고 있다. 다만 원재료인 금의 경우 제이에스티나가 일괄 구매해 각 외주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주얼리 부문은 전체 매출에 약 65%를 차지하기 때문에 원재료인 금 가격 상승 등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적 악화는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제이에스티나의 순차입금은 176억원으로 사드 악재가 겹쳤던 2017년 138억원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역시 103.6%를 기록했다. 사드 사태 이후 50%~80%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올해는 수익성 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0%를 넘어서게 됐다.

제이에스티나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커머스 관련 마케팅과 기획 경험을 갖춘 운영 MD와 온라인 MD 등의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팀장급 웹개발자와 경력직 웹디자이너도 모집하고 있어 자사 몰 등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 유통은 브랜드 리뉴얼에 따라 효율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일부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해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불어 온라인 영업을 확대하고 있고, 드라마 PPL 등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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