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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7000억 대출' 일부 유동화 시장서 소화 트랜치A 6000억 중 2060억 ABSTB로 탈바꿈…신한은행·신금투 신용공여

피혜림 기자공개 2020-12-02 09:24:3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드림타워'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8000억원의 대규모 차입에 나섰다. 이중 트랜치A에 해당하는 2060억원의 자금이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6일 7000억원 규모의 건물담보 대출을 실현했다. 트랜치는 선순위인 A와 후순위인 B로 나눠 각각 6000억원, 1000억원씩 배정했다. 트랜치 A는 한국투자증권과 56곳의 금융기관이, 트랜치B는 키움에스저축은행 외 3곳의 기관이 대주로 참여했다.

이중 트랜치A에 해당하는 2060억원의 자금 조달처는 유동화 시장이었다. 특수목적법인(SPC) 아티틀란제일차와 가르다제일차는 지난달 30일 각각 881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두 ABSTB 모두 트랜치A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했다. 기초자산에 설정된 대출채권 규모는 각각 880억원씩이었다. 아티틀란제일차와 가르다제일차는 대출채권 만기인 2023년 11월 30일까지 해당 ABSTB를 단기 유동화물로 주기적으로 차환발행할 전망이다.

같은 구조로 SPC인 지아이비제이디티주식회사도 이날 300억원 규모의 ABSTB 발행에 나섰다. 지아이비제이디티주식회사는 트랜치A에 해당하는 3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트랜치A 중 30% 이상의 자금이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되는 모습이다.

세 ABSTB는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등의 신용공여로 최고 등급인 'A1(sf)'을 부여받았다. 아티틀란제일차와 가르다제일차는 신한금융투자가, 지아이비제이디티주식회사는 신한은행이 신용보강에 나섰다.

금융권 대출 약정과 더불어 롯데관광개발은 11월 26일 해외 투자기관인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CCG Investment Asia Ltd.)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도 확정했다. 납입은 내년 1월 15일로, 만기는 4년이다.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는 싱가포르 CGS-CIMB증권의 투자 계열사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차입으로 1조 6000억원 규모의 제주드림타워 사업비 조달을 마무리했다. 이달 금융권 차입과 전환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8000억원은 기존 브릿지론 대출 상환과 사업비 정산금 등으로 활용된다.

제주드림타워는 12월 18일 개장에 나선다. 당초 올 4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각종 허가 문제로 준공이 밀려 시기가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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