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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메자닌 행렬 속 유상증자 병행 눈길 엔케이맥스, 올릭스 등 긍정적 주가 흐름에 재무 개선 적기

심아란 기자공개 2020-12-02 12:52:3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바이오텍의 메자닌 발행 행렬 속에서 유상증자를 섞는 조달 사례가 나오고 있다. 엔케이맥스와 올릭스 등이 대표적이다. 메자닌만으로는 자본 확충 효과를 낼 수 없어 유상증자를 병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 곳은 모두 주가 흐름이 우호적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지분 희석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는 적기였던 셈이다.

10월에서 11월 사이 19곳의 바이오텍 상장사들이 5607억원 규모의 메자닌을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바이오텍 9곳이 1130억원의 메자닌을 발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바이오텍 투심에 온기가 지속된 덕분에 자금 조달이 성사되는 모습이다.


올해는 CB 발행과 3자배정 유상증자를 병행하는 업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상장사가 메자닌 발행과 유상증자를 병행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상환 의무가 포함된 CB로 투자 유인을 높이고 유상증자를 섞어 자본 확충을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엔케이맥스는 232억원의 CB를 발행하면서 68억원어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올릭스는 292억원어치 CB를 찍으며 1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엔케이맥스와 올릭스는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텍이다. 두 곳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309억원, 12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22%, 22%씩 증가한 수치다.

양사 모두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진행되면서 손실 규모가 커지자 자본 확충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CB는 자금 마련에는 용이하지만 부채로 잡히는 탓에 재무구조에는 부담을 안긴다.

기관투자자 선에서 투자 수요를 확인한 엔케이맥스와 올릭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선택했다.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상승한 점도 호재였다. 유상증자를 결정했을 당시 엔케이맥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37% 가량 상승한 상태였다. 마찬가지로 올릭스의 주가도 65%나 높아졌다.

두 곳 모두 시장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던 만큼 신주 발행에는 부담이 적었다. 저가에 신주를 발행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오버행 부담이 따른다.

엔케이맥스는 신주의 종류로 전환우선주(CPS)를 선택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통주는 매력적인 투자처는 아니다.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CPS에는 전환가를 조정하는 조건이 포함된다. 엔케이맥스의 CPS는 추후에 주가가 하락해도 최초 전환가의 70% 밑으로는 낮아지지 않는다. 투자자는 보통주 대비 손실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신 최초 전환가는 시가와 동일하게 결정됐다.

올릭스는 엔케이맥스 대비 발행사에 우호적으로 유상증자가 성사됐다. 투자자들이 보통주를 선택해준 덕분에 올릭스는 주가 변동성에 따른 부담은 덜어냈다. 신주 발행가에 시가 대비 10%의 할인율을 적용해 투자자에 프리미엄을 제공했다.

최근 에이치엘비를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사명을 변경한 에이치엘비제약(구 메디포럼제약)도 메자닌 발행과 유상증자를 병행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4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는 동시에 99억원어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상반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49억원에 불과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유동성 확보가 절실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올릭스와 마찬가지로 보통주로 신주를 발행하며 기준가 대비 10% 할인율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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