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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톤아시아, 해외 직구 '큐텐' 투자 나선다 300억 규모 EB 인수…교환 대상 큐익스프레스

조세훈 기자공개 2020-12-11 08:12:1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사모펀드(PEF)운용사 코스톤아시아가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에 투자한다. 매년 전 세계 직구·역직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해외 소비가 급증하는 등 성장성에 주목했다. 코스톤아시아는 이번 투자 이후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는 최근 큐텐이 발행하는 교환사채(EB) 300억원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교환사채의 교환대상 자산은 큐텐의 자회사인 물류업체 큐익스프레스 지분이다.

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을 기반으로 2010년 설립된 물류 토탈 기업이다. 이커머스에 특화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며 매년 30~4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해 왔다. 올해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크게 증가하면서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일본,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다.

EB 발행 주체인 큐텐은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을 창업한 구영배 대표가 만든 회사다.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용 국제배송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지마켓을 창업해 나스닥에 상장시킨 구 대표는 큐텐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톤아시아가 큐텐이 발행하는 EB에 투자하는 데는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안을 폭넓게 하기 위해서다. 싱가포르 법은 국내 법과 달리 EB를 인수하면 향후 기초자산이 되는 큐익스프레스뿐 아니라 발행 주체인 큐텐의 주식으로도 교환이 가능하다. 큐익스프레스는 해외 물동량 증가 등 전방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보유 자산이 풍부해 안정성이 보장된 회사다. 여기에 큐텐이 나스닥에 상장하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톤아시아는 글로벌 딜 소싱 채널을 통해 크로스보더 딜을 보다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코스톤아시아의 2호 블라인드 펀드는 70% 가량 소진될 전망이다. 2018년 말 2000억 규모로 결성한 2호 블라인드펀드는 독립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610억)를 시작으로 패션업체 알케이드코리아(230억), 영실업(300억), 노랑통닭(250억)에 투자했다. 올해 적극적인 투자로 펀드 소진률이 높은 만큼 내년에는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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