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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조기 진단' 지노믹트리, 유비케어 협업 시동 플랫폼 에버헬스 통해 B2B·B2B2C 시장 진출·'선택 검사' 패키지 구성 승부수

최은수 기자공개 2020-12-11 08:10:4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노믹트리가 건강검진 플랫폼 에버헬스를 운영하는 유비케어와 손잡고 수검자 유입과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 협업을 통해 기존 사업의 저변을 B2C에서 B2B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유비케어의 에버헬스를 통해 기업 대 기업(B2B) 형태의 암 조기 진단·검진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앞세워 작년 바이오테크 IPO 중 가장 큰 규모의 딜을 기록한 업체다. 밸류는 5200억원을 받았고, 신주발행을 통해 1080억원을 조달했다.

지노믹트리는 상장 이후 사업화 부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상장후 주가가 내림세를 보인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7억원을 기록했는데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올해 매출추정치는 134억원이다.

지노믹트리는 내부적으로 상장 초기엔 마케팅을 통해 수검자(고객)를 확보하기 위한 인지도 제고에 힘쓴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까지는 주로 조기 대장암 진단 키트 '얼리텍'을 알리는 B2C 마케팅을 펼쳤다. 암 조기 진단 관련 소비자 인제도 제고를 위해 TV, 라디오, 의학전문 유튜브 및 블로그 캠페인으로 총 5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노믹트리는 대규모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쌓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유비케어의 플랫폼 에버헬스와 손잡았다. 유비케어는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으로 개인 건강정보 관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녹십자그룹이 2088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지노믹트리는 유비케어와의 협업으로 B2B 신규 수검자 유입을 목표로 한다. 그간 소비자 홍보에 무게를 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이다. 유비케어의 건강검진 플래폼 에버헬스는 각 기업 인사팀이 담당하던 건강검진 관련 업무를 간소화하도록 돕고 회사와 검진기관을 연결한다.

에버헬스는 내년엔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선택검사' 패키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선택검사는 대장 관련 검진을 받을 때 대장내시경·대장조영촬영 등을 받고 난 다음 얼리텍을 추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앞서 검사와 얼리텍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해 검진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얼리텍은 소량의 분변을 채취하는 것만으로 90%의 대장암 검진이 가능하다. 기존 대장 진단보다 편리하며 검사 결과도 진단 후 8시간 가량이면 알 수 있다. 지노믹트리는 B2B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 B2C 부문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한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검진 가운데 선택검사 패키지를 탑재한 곳은 50곳 정도인데 내년 3월까지 1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온라인 플랫폼과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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