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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이트파트너스, 마수걸이 펀드 결성 완료 신세계·신세계인터 등 500억 출자 , 문성욱 대표 체제 탄력

양용비 기자공개 2020-12-11 08:07:0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설립 이후 첫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문성욱 대표 체제 구축과 함께 벤처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면서 벤처캐피탈로서 진일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전날 ‘스마트 신세계 시그나이트 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열고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펀드 규모는 500억원이다. 임정민 투자총괄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김기영 팀장 등이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멘토기업을 자청한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각각 10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 ‘스마트 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 출자 비대면’ 분야 운용사로 선정된 만큼 모태펀드에서도 200억원을 댔다. KB국민카드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올해 7월 설립 이후 5개월 만에 첫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법인 설립 이후엔 고유 자금을 통해 패션 쇼핑 플랫폼인 ‘에이블리’에 투자했다. 이번에 조성한 스마트 신세계 시그나이트 투자 조합으로는 이달 내로 첫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처는 비대면(언택트) 분야 관련 기업이다. 정보통신기술이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의 전달을 비대면화한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비대면화 서비스를 통해 경영 효율화나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법인 설립부터 펀드 결성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올해 초 CVC 설립을 구상한 이후 7월 시그나이트파트너를 만들었다. 설립 초기엔 임승배 전무가 대표를 맡아 초기 조직 구성과 펀드레이징을 지휘했다.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기획본부장을 맡아 CVC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주도해 왔던 문 대표가 이달부터 수장을 맡았다.

이번 펀드는 ‘문성욱호(號)’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신호탄이나 다름없다. 이달 운영·기획·투자 등 3개 담당 체제로 조직을 정비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펀드 결성을 완료하면서 투자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각 담당의 역할도 정해졌다. 운영 담당은 인사와 총무, 재무 등의 업무를 맡는다. 기획 담당은 산업군 리서치와 시장 분석을 책임진다. 투자 담당은 스타트업 발굴이나 재원 집행을 총괄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신세계그룹이 가진 전문성과 네트워크, 노하우를 활용해 투자할 것"이라며 "비대면,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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