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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기관 공모 완판…800억 IPO 청신호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자회사 지배력 확대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0-12-11 08:09:5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놈앤컴퍼니가 8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딜 완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을 완판하며 흥행을 거둔 덕분이다. 올해 코스닥 제약바이오 딜 가운데 1위 타이틀도 얻을 전망이다. 공모 자금은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자회사 지배력 확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10일 지놈앤컴퍼니는 확정 공모가를 4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밴드(3만6000원~4만원) 상단의 가격이다. 공모 주식수를 감안한 딜 규모는 8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코스닥 제약바이오 중 최대 규모다. 현재 제약바이오 새내기주 18곳의 평균 공모 규모는 27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7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에는 1482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참여 건수 기준으로 98%에 달하는 기관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경쟁률은 1163 대 1을 기록했다.

주문 건수 기준 20%는 해외투자자 몫이었다. 지놈앤컴퍼니는 공모 물량 소화를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컨콜을 진행하며 해외 IR에도 공을 들였다.

이번에 배지수, 박한수 각자 대표의 구주매출 금액을 제외하면 회사로 712억원이 유입된다. 지놈앤컴퍼니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임상과 시설 확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GEN-001) △뇌질환 치료제(SB-121) △피부질환 치료제(GEN-501) 등이 꼽힌다.

GEN-001의 경우 머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형태로 미국에서 임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임상시험계획(IND)을 통과하며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뇌질환 치료제(SB-121)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추가한 파이프라인이다. 8월에 미국 바이오텍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에 77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SB-121은 현재 단일 균주로 개발된 자폐증 치료제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치료제다.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공모 자금의 일부는 싸이오토에 출자할 계획이다. 구주매출로 일부 자금을 마련하는 배 대표와 박 대표도 싸이오토의 지분 취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최근에는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연구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추가된 파이프라인은 'GENA-104'다. 면역관문억제제로 기존에 알려진 PD-1, PD-L1 등이 아닌 새로운 타깃의 항원을 발굴해 개발한 항체다.

지놈앤컴퍼니는 14일부터 이틀간 개인 청약을 통해 160억원을 소화해야 한다. 지놈앤컴퍼니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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