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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 엔젠바이오, 코스닥 안착...FI 회수 속도 IMM·UTC·SL인베스트 등 투자, 5배 이상 수익 기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0-12-16 08:21:1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엔젠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벤처캐피탈이 회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투자 시점이 다른 만큼 밸류에이션 차이가 있지만 주가 상황에 따라 최소 5배 안팎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젠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지난 10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시초가를 공모가(1만4000원)의 2배인 2만8000원에 형성하며 출발했다. 시가총액은 3793억원 수준이다. 엔젠바이오는 상장을 발판으로 다양한 진단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15년 KT와 젠큐릭스의 합작법인(JV)으로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에 기반한 유전자 진단 전문 기업이다. 창업자인 최대출 대표는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후 한솔엠닷컴에서 근무했다. 회사가 KT 자회사였던 KTF에 합병된 이후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구축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 대표는 유전체 데이터로 암과 같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데 착안해 KT와 젠큐릭스의 지원으로 엔젠바이오를 설립했다.

엔젠바이오의 NGS기술은 유전체를 조각내 각 조각의 염기 서열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NGS 기술 기반의 유방암, 난소암 정밀진단제품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는 등 해당 분야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젠바이오의 NGS 시약 패널은 의료보험 수가 적용에 힘입어 유방함, 난소암, 고형암, 혈액암 등을 비롯한 희귀질환 시약패널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이 가해 실적 확대 기반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국내외 제약사들과 함께 치료제 효과를 미리 예측하는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 중이다.

FI들은 엔젠바이오의 NGS의 기술력에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며 힘을 실어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IMM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각각 2018년 주주로 합류해 △IMM세컨더리 벤처펀드 제3호(RCPS 15억원, 보통주 8억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C기술강소기업투자1호조합(RCPS 25억원) 등을 통해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79만6088주(6.52%), UTC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한국벤처투자도 투자를 단행해 각각 60만9755주(4.99%)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엔젠바이오는 2017년 첫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Industry 4.0 벤처펀드를 이용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형태로 10억원을 투자를 단행했다. 이듬해인 2018년 엔젠바이오는 총 120억원의 시리즈B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UT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20억원), SL인베스트먼트(15억원) 등을 투자하며 FI로 합류했다. FI들은 보호예수 기간(1개월)에 따라 본격 회수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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