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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M&A]한토신, 인수전 전면에 '동부건설' 내세운다건설업·영도조선소 개발 염두, NH PE-오퍼스 PE 맞손 유력 원매자 급부상

이명관 기자공개 2020-12-15 13:09:0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한진중공업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전면에 계열사인 동부건설을 내세운다. 동부건설이 핸들을 잡고, 한국토지신탁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다. 여기에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NH PE-오퍼스PE와 컨소시엄을 합을 맞추기로 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현재 분위기면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파트너스의 대항마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동부건설을 앞세워 한진중공업 본입찰에 참여했다. 한진중공업의 건설부문을 염두에둔 포석으로 읽힌다. 한진중공업 딜의 핵심이 영도조선소 개발에 건설사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과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의 인수 후 밑그림을 그릴 때 동부건설을 내세우는 게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 풍부한 경험을 살려 동부건설이 개발사업을 직접 꾸려나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진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한 원매자들의 동일한 관심사는 영도조선소 개발이다.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인(SI)인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재무적 투자자(FI) 모두 한진중공업에 눈독을 들이는 건 온전히 이 부지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조선소가 들어선 부지 규모는 약 8만평 정도로 개발 호재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인수 메리트로 손꼽힌다.

채권단도 이 점을 고려해 매각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사실 영도조선소 부지 용도가 바뀔 수 있다는 확신만 서면 채권은행들이 들고 있는 지분(Equity) 인수대금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매도자와 원매자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영도조선소 위치를 고려하면 개발 여력을 충분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한국토지신탁이 주포로 동부건설을 내세운 가운데 FI인 NH PE-오퍼스 PE 컨소시엄을 우군으로 맞이했다. 자금력 측면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모양새다. NH PE-오퍼스 PE는 운용중인 구조조정 펀드를 통해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에 자금을 댈 것으로 전망된다. 든든한 SI에 자금력가지 더해지면서 한진중공업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이들 컨소시엄이 동원 가능한 현금은 수천억원에 이른다.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은 3분기 기준 각각 2253억원,752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NH PE-오퍼스 PE는 작년 초 2100억원 규모의 기업재무안정 펀드를 설립해 운용 중이다. 최근까지 소진하고 남은 투자 가능액은 1000억원 선으로 전해진다.

사실 한진중공업 M&A는 KDB인베스트먼트의 인수전 참여로 초반부터 분위기가 한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사실사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데다 자금력 측면에서 가장 앞서있다 보니 KDB인베스트먼트의 인수가 유력시 돼왔다.

거기다 입찰에 앞서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손을 잡으면서 한진중공업 인수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원활한 자금 유치와 공적기관과 민간시장의 구조조정 역량을 모을 수 있다고 판단해 컨소시엄 구성을 구성했다.

이번 한진중공업의 매각 주관은 삼일PwC와 산업은행 M&A컨설팅실이 맡고 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외 7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5282만9905주(63.44%)다. 여기에 필리핀 금융기관이 소유 중인 보통주 1666만4044주(20.01%)도 포함된다. 필리핀 금융기관 소유분의 경우 태그얼롱(동반매도권, Tag along)이 붙었다. 전체의 절반 가량으로 전해진다.

이날 마감한 입찰에는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비롯해 숏리스트에 선정됐던 투자자 대부분이 응찰한 것으로 파악된다. 숏리스트엔 앞서 언급한 곳 외에 △APC프라이빗에쿼티-STX △SM그룹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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