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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0]KB증권, ‘성장주·공모주·글로벌’ 전략 유효했다[회사별 추천상품 리뷰]코로나19후 3종 키워드 중심 확대, 20% 안팎 수익

김시목 기자공개 2020-12-17 07:20:0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은 올해 성장주, 공모주, 글로벌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토대로 추천 상품을 내걸었다.

국내는 삼성 계열 종목을 비롯 성장 섹터 등에 투자하는 펀드와 공모주 상품을, 해외의 경우 미국 IT 종목과 함께 중국 등 이머징 마켓 펀드를 확대시켰다. 주력 상품 다수가 20% 안팎의 연간 누적 수익률을 올리는 등 성과가 뚜렷했다.

◇ 삼성그룹주 투자, 미국 비롯 이머징 마켓 확대

KB증권은 올해 2분기 새로운 추천 상품 기준을 적용하면서 가판대 라인업이 풍성해졌다. 추천 유니버스 및 추천 유니버스 내 코어(Core) 펀드로 변경했다. 펀드 중 추천 유니버스에 포함되는 펀드가 50개고 그 중에 다시 15개를 추려 코어 펀드로 꾸렸다.

국내 펀드 라인업은 코로나19 후 대거 교체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 등을 추가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등 그룹 내 안정성과 성장성을 담보한 종목 중심으로 담고 있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은 인덱스형 파생상품펀드로 대표주가지수 수익률을 추적하면서 초과수익 달성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삼성그룹 투자 펀드와 인덱스형 파생상품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각각 19%, 27% 수준에 달할 정도로 수익률이 높았다.

해외는 ‘피델리티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를 전략적으로 포함시켰다. 베트남과 인도 중심에서 신흥국 전반으로 확대해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는 연간 누적 수익률이 18% 수준을 기록했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 등과 관련된 해외 펀드를 대폭 보강했다.

특히 ‘KB통중국4차산업’는 중국 반도체 굴기에 따른 수혜로 편입했다. 연간 누적 수익률은 40%대를 상회했다. ‘KB스타미국S&P인덱스’ 역시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변화시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S&P를 추종하는 대표 인덱스 종목을 담는다. 수익률은 10%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전후로 추천 상품 컨셉이 상당히 바뀌었다”며 “국내의 경우 기본적으로 안정성을 갖춘 종목들을 기반으로 성장주 섹터에, 해외는 미국와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추천 상품을 추가하면서 상호보완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공모주 전략 배치, 글로벌 상품 확대

하반기엔 공모주 펀드를 전면에 배치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주식혼합))를 연말까지 가판대에 주력으로 올렸다. 올해 4월 설정된 상품으로 운용펀드 기준 설정액은 1100억원대였지만 순자산이 1300억원으로 불어났다.

기본적으로 공모주펀드 컨셉을 유지하는 가운데 변동성을 고려해 코스닥150지수 및 코스피지수선물매도를 통해 위험축소전략을 가미했다. 리츠 투자로 부동산 가치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효율성을 더하는 구조다. 펀드 수익률은 반년여 만에 18%를 달성했다.

함께 가판대에 올린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주식)’ 펀드의 경우 정부의 신성장 산업 지원 계획에 따른 수혜를 노리고 배치했다.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등 대형 성장주를 대거 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 수준에 달한다.

해외는 2분기 기조를 더욱 극대화했다. 중국 등 신흥국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넣었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형)’ 등으로 주식과 채권형으로 넣었지만 채권 역시 일정 수준 수익성을 담보한 상품을 추가했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는 중국 증시 활황을 염두에 두고 하반기부터 올라왔다. 중국 내수에 대한 기대감이 배가한 점을 반영했다.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 텐센트(Tencent Holdings Ltd) 등을 담으면서 연초 후 수익률이 36%까지 치솟았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베스트셀러’ 상품인 공모주 펀드를 전면에 내세워 상당한 효과를 봤을 것”이라며 “동시에 성장주 섹터도 보강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의 경우엔 2분기 글로벌 전략 기조에 더욱 탄력을 붙여 가판대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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