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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승부수]롯데하이마트, 수익성 중심 '환골탈태' 계속된다영업 부문 슬림화, 점포 리뉴얼 통한 경쟁력 강화 집중

박규석 기자공개 2020-12-18 13:42:3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3: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키워드는 한마디로 '환골탈태(換骨奪胎)'다. 오프라인 점포 기반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체질개선에 나섰고 조직개편까지 단행했다. 새 수장인 황영근 대표를 필두로 내년에도 이 같은 구조개편 전략은 지속한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실적 제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가전 양판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주요 상권에 매장을 늘리면서 성장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 경쟁사간 과열 경쟁과 온라인 소비 등의 영향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악재까지 만났다.

위기 극복을 위해 롯데하이마트가 꺼내든 카드는 점포 운영 방식 변경을 통한 체질 개선이다. 매장 수를 무조건 늘리기보다는 변화하는 상권에 맞춰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거나 점포 리뉴얼, 체험형 스토어 등 새로운 형태로 점포로 변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변화된 사업 방식에 맞춰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대형화' 역투

가전 양판업에서 '점포 수=수익'이라는 공식이 무너지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부터다. 롯데하이마트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인 2521억원을 기록한 2011년 이후 점포 수를 지속적으로 늘렸지만 영업이익은 1500억~2000억원 규모에 머물렀다. 점포 수가 466개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에는 오히려 99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성장의 한계를 깨달은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부터 본격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저수익 매장을 정리하는 동시에 체험형 스토어인 '메가스토어' 확대에 집중했다. 동시에 기존 점포의 리뉴얼을 단행해 일반 점포의 경쟁력을 높였고, 점포 운영을 극대화하기 위해 숍인숍(Shop in Shop) 출점 전략에도 역량을 모았다.

롯데하이마트는 연초까지만 해도 8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고 23개점은 폐점하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점포 수는 459점으로 지난해 말 466점과 비교해 7개점이 줄었다. 메가스토어와 옴니스토어가 각각 2개점과 19개점이 증가하는 사이 일반점과 마트점은 각각 21개점과 7개점이 줄었다.


점포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 작업은 내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체험형 매장인 메가스토어의 경우 롯데하이마트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관련 부문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토어의 최대 장점은 온라인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공간’을 활용한 체험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가전 등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의 라인업도 배치해 수익성을 끌어 올릴 수도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연초부터 점포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로드숍 매장을 정리해오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일부 숍인숍 매장도 폐점해 연내 총 20여개 폐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직 슬림화 단행, ‘영업통’ 전진 배치

롯데하이마트는 사업적인 부분 외 경영 콘트롤타워 등 조직 내부에도 변화를 줬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조직을 갖추는 차원이다. 내년부터는 변화된 조직을 활용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이동우 전 대표가 지주 수장으로 영전하면서 황영근 대표가 롯데하이마트의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롯데쇼핑 출신인 그는 백화점과 하이마트 가전 부문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임원 인사에서는 이찬일 온라인사업부문장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온라인 사업에 힘을 싣는 조치다. 신규 임원으로는 지점장 출신인 김시호 상무보와 서강우 상무보가 발탁됐다. ‘영업통’을 전진배치 하는 분위기다.

롯데하이마트는 임원 인사와 동시에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영업 관리 조직 통폐합을 통한 광역 상권 관리 효율화와 전문성 강화가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기존 4개 영업본부를 영업1부문과 2부문 2개로 통합했다. 2개 본부를 통해 서울·수도권과 수도권 외 권역을 관리하기 위한 개편이었다. 영업 1부문은 이태종 상무보가 2부문은 김남호 가전부문장 상무보가 맡게 됐다. 관련 부문의 직원들 역시 부서 이동을 통한 재배치가 완료된 상태다.

개편된 영업본부 내에 ‘영업총괄부문’도 신설했다. 현재 추진 중인 점포 효율화 계획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 제고에 힘을 보태기 위한 전략이다. 영업총괄부문의 초대 수장은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김시호 상무보가 맡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이 조금 더 유기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며 “이를 토대로 메가스토어 확대 등 점포 효율화 작업 등을 내년에도 지속해 경쟁력 있는 점포를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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