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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진시스템, 연내 IPO 출사표 유력 각각 거래소·코스닥 예심 청구할 듯…양사 모두 삼성증권 주관

민경문 기자공개 2020-12-18 10:43:0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의 기업공개(IPO) 시장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놈앤컴퍼니와 프리지젼바이오 등이 최근 공모 작업을 마치고 상장을 앞둔 상태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경우 각각 HK이노엔(CJ헬스케어)와 진시스템이 예심 청구 막차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모두 삼성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CJ그룹에서 한국콜마로 주인이 바뀐 HK이노엔은 내년 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주께 상장 예심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2월 모회사였던 씨케이엠 흡수합병 이후 늘어난 차입금을 갚기 위해서라도 상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달에는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한국콜마와 HK이노엔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HK이노엔은 올해 3분기 누적(연결기준)으로 매출 41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9억원, 순이익은 152억원이다. 매출액 증가율만 보면 2017년 1.9%, 2018년 -5.7%, 2019년 10.6%, 올해 3분기까지 5% 수준이다. 작년 매출은 2018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한 수치로 보인다. 외형 성장과 달리 영업이익율은 올해 3분기 누적 10.3%로 전년 동기 대비 5%p 이상 낮아졌다.

매출 개선에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항궤양제 '케이캡'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시 첫해 264억원 처방액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약물 반열에 올랐으며 올해 10월까지 누적 처방액도 580억원에 달한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임상을 이어가며 적응증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몽골과 싱가포르 현지에도 케이캡을 수출키로 했다. 여기에 백신부문에서 추가 매출원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진시스템(Genesystem)가 지난 10월 중순 기술성 평가 관문을 통과하고 내년 초 코스닥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받았다. 늦어도 연내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10년 3월 서유진 대표가 설립한 진시스템은 체외진단 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직원 수는 52명이다. 대덕연구개발 특구에 위치한 회사는 분자진단 기술과 면역진단기술 장점을 융합한 현장 분자진단 솔루션을 갖고 있다. 현재 6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로나19 확진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장비 및 진단키트의 유럽 CE 체외진단기기 등록을 완료하기도 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개발도상국 국가들이 진시스템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창업자인 서 대표는 1994년 동양공전 기계설계공학과 졸업하고 1998년 아주대학교 산업교육원에서 메카트로직스공학을 공부했다. 1993년부터 2000년까지 대우통신 메커니즘개발실 선임연구원을 역임한 바 있다.

HK이노엔과 진시스템 주관사단에는 모두 삼성증권이 포함돼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고바이오랩, 위더스제약, 엔젠바이오 등의 제약바이오기업 IPO를 성사시킨 레코드를 갖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셀리드, 압타바이오 등과 같은 바이오업체 상장으로 상당한 수수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삼성증권은 HK이노엔과 진시스템 외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팜, 세니젠, 아벨리노랩 등의 제약바이오기업 IPO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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