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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K, 키위플러스 우회상장 '잰걸음' 서상원 대표, 매각 차익·신사업 주도권…지분 추가 확보 후 합병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20-12-24 08:25:0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질개선에 나선 '이더블유케이(EWK)'가 자회사 '키위플러스'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위플러스 창업주 서상원 대표가 EWK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가운데 향후 합병을 위한 추가 지분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EWK의 키위플러스 인수가 우회상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상장사 EWK는 키위플러스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로봇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EWK는 올해 9월 말 키위플러스 지분 59.64% 인수 절차를 마쳤다. 키즈폰 등으로 축적한 키위플러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중국계 로봇 스타트업 '누와 로보틱스',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려 로봇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스테이지파이브와 누와 로보틱스는 지난 9월 KT와도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키위플러스는 EWK 지원을 등에 업고 신사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서 대표가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키위플러스의 협업 파트너인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도 겸하고 있다.

여기에 EWK 대표까지 꿰찬 만큼 서 대표를 중심으로 대기업(카카오), 중소기업(EWK), 스타트업(키위플러스, 스테이지파이브)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여기에 그는 연초 EWK에 키위플러스 구주를 매각하면서 65억원 상당의 이익도 덤으로 얻었다.

EWK가 기술력을 가진 비상장사를 품에 안을 때부터 시장에서는 합병 우회상장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 관측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EWK는 중장기적으로는 키위플러스 지분을 더 취득해 합병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키위플러스 구주 일부를 더 매입해 지분율이 63.44%까지 증가했다.

EWK 관계자는 "키위플러스 합병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올해 9월 말 잔금 납부 후 키위플러스 지분을 추가 인수한 것도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EWK는 타법인 주식 취득 목적으로 4회사 전환사채(CB) 발행을 계획 중이다. 키위플러스의 잔여 지분을 취득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다만 4회차 CB 발행은 현재 발행 목적 등이 일부 바뀌면서 내년 4월로 미뤄진 상태다.

EWK가 키위플러스 추가 지분 취득과 합병까지 추진한다면 앞서 제기됐던 우회상장이 현실화된다. 키위플러스는 최근 3년간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코스닥 직상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3분기 키위플러스는 매출액 273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 23억원으로 적자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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