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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약바이오 마켓 리뷰]상장 바이오텍 펀딩 3.4조…HLB 조달액 '톱'두차례 유상증자로 3681억 펀딩…헬릭스미스·에이프로젠제약 뒤이어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24 08:27:29

[편집자주]

2020년 K-바이오는 어느 때보다 다이나믹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뒤흔들면서 업체별몸값에도 지각변동이 일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 만큼 자금 조달도 활발했다. SK바이오팜 IPO 흥행으로 비상장사 투자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여기에 조단위 기술이전 등과 같은 낭보도 꾸준했던 한 해였다. 더벨은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고 내년 시장 흐름을 조망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코넥스 제외)이 올 한 해 동안 3조원이 넘는 금액의 자금을 주식자본시장(ECM)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 유치 규모를 유상증자를 통한 직접 조달과 메자닌 발행으로 나눠봤을 때 그 비중은 5대 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더벨플러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총 109개 기업(중복 포함)이 유상증자, 메자닌 발행 등으로 약 3조3665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18일까지 자금 조달을 결정했지만, 연말까지 납입할 예정인 헬릭스미스, 펩트론,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포함했다. 증자의 경우 기업공개(IPO) 케이스는 제외했다.
단위: 백만원, 2020년 기준
총 45개 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6564억원, 64개 기업이 메자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7101억원이었다. 유상증자와 메자닌 발행 모두 코스닥 상장사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유상증자의 경우 45곳 중에서 37곳이 코스닥 상장사였고, 메자닌 발행의 경우 64곳 중 55곳이 코스닥 상장사였다.

다만 전체 자금 조달 규모를 기준으로 봤을 때 유상증자와 메자닌 발행 비중은 49% 대 51%로 큰 차이가 나진 않았다. 메자닌 발행 64개 기업 중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기업은 9곳에 그쳤다. BW보다는 전환사채(CB)를 선호했다는 의미다.
2020년 기준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항암 신약 개발업체 에이치엘비였다. 에이치엘비는 2차례의 유상증자(공·사모 1번씩)를 통해 3681억원을 마련했다. 이어 헬릭스미스(2413억원·유증+CB), 에이프로젠제약(2354억원·유증), 진원생명과학(1203억원·유증+CB), 에스티팜(1100억원·CB) 순이었다.

유상증자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개량신약 전문업체 지엘팜텍으로 총 4건을 단행해 134억원을 조달했다. 이어 에이치엘비제약(옛 메디포럼제약)과 셀루메드가 3건씩을, 에이치엘비뿐만 아니라 진원생명과학, 화일약품, 티앤알바이오팹,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각각 2건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메자닌 발행의 경우 텔콘RF제약이 총 5차례로 가장 많았다. CB로만 총 886억5000만원을 조달했다. 이어 우리들휴브레인과 제넨바이오가 4차레씩 CB를, 에이프런티어와 엔케이맥스 및 에이치엘비제약 등이 각각 3차례 메자닌을 발행했다. 에이프런티어가 1차례 BW를 발행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CB였다.

유상증자와 메자닌 발행을 함께 진행한 곳은 경남제약, 메디프론, 삼성제약, 서울리거, 셀리버리, 쎌마테라퓨틱스, 에이치엘비제약, 엔케이맥스, 올릭스, 우리들휴브레인, 유틸렉스, 인트로메딕, 전진바이오팜, 제넥신, 젠큐릭스, 지엘팜텍, 지티지웰니스, 진원생명과학, 코렌텍, 필로시스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등 21곳이었다.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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