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재무개선 속도 '이자율 3.9%· 30년 만기' 300억 자본확충…3년 뒤 조기상환 콜옵션
남준우 기자공개 2020-12-28 12:44:5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A0, 안정적)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300억원의 자본 확충을 단행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날 신종자본증권을 찍어 300억원을 조달했다.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은 3.9%, 만기는 30년이다. 3년 뒤 조기 상환이 가능한 콜옵션도 계약 조건에 넣었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증권이다. 채권임에도 만기가 보통 30년 이상이기 때문에 재무재표 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이번 발행으로 올해 말 기준 3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3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악화일로에 있는 재무구조가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3분기말 기준 CJ프레시웨이 부채총액은 1조원이 넘는다. 반면 자본총액은 2730억원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563%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정기 평가에서 CJ프레시웨이 등급 하향 트리거로 '연결 기준 부채비율 360% 이상'을 제시했다. 금번 300억원 발행이 자본에 잡히면 연말 기준 부채비율을 트리거에 근접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13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2013년 5월 2.9% 금리 조건으로 700억원을 조달했다. 2018년 5월에도 260억원을 조달해 기존 신종자본증권 일부를 차환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용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왔다"며 "이번 발행도 같은 목적"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매각가 책정 핵심' 항공기 엔진, 매각 자산 분류 '아직'
- '비토' 가능해진 홍원식 회장, 한앤코 압박 수위 높이나
- [한앤컴퍼니 엑시트 플랜 점검]'캐시카우' SK해운·한온시스템, 투자금 회수 언제쯤
- [한앤컴퍼니 엑시트 플랜 점검]'상폐 임박' 쌍용C&E, '배당 재개'로 DPI 높이나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그래도 꽃은 핀다' 선방한 bnw·제이앤PE, 새 길 찾는 브릭스캐피탈
- 인적 분할 택한 SK이터닉스, ‘2000억 몸값' 노린다
- [한앤컴퍼니 엑시트 플랜 점검]SK마이크로·루트로닉·대한항공C&D, '볼트온 전략' 빛 보나
- [한앤컴퍼니 엑시트 플랜 점검]'승기' 잡은 남양유업, 엑시트 선결 조건 '흑자전환'
- VIG, 베인앤컴퍼니 손잡고 '아시아나 화물' 실사 돌입
- 도미누스, 신광테크 투자 키워드 '멕시코 생산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