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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최대 30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AA- 하락 이후 첫 수요예측 나서…'부정적' 꼬리표는 떼내

강철 기자공개 2020-12-30 12:58:3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2: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정기 이슈어(issuer) 중 하나인 호텔롯데가 약 8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 3000억원을 조달해 내년 2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현재 DCM에 정통한 국내 증권사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주관사 계약을 비롯한 세부 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관 투자자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 목표액은 15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는 현재 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수급이 활발한 3년물과 5년물 외에 10년물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발행 예정 시점은 내년 1월 말로 잡았다.

1월 말 발행을 감안할 때 늦어도 다음달 중순 중에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주문이 들어올 경우 모집액의 2배인 3000억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는 2020년 5월 3·10년물로 3000억원을 마련한 이후 약 8개월만에 발행하는 공모채다. 당시 1500억원 모집에 3000억원의 청약을 모으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회사채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8개월만에 발행을 재개하는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2018년 초 발행한 29회차 3년물 1400억원의 만기가 내년 2월 8일 도래한다. 2~3년 전 도쿄미쓰비시UFJ은행(BTMU), 미즈호은행 등과 함께 일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약 1500억원 사모채의 만기도 내년 초 돌아온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최근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을 AA0에서 AA-로 한 노치(notch)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인한 영업 실적 저하,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기업공개(IPO) 일정 지연 등을 등급 하락을 유발한 요인으로 제시했다. 호텔롯데가 AA-를 받은 것은 등급 평정을 받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호텔롯데는 수년간 따라다닌 부정적(negative) 아웃룩 꼬리표를 떼냈다. 안정적 전망은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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