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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그룹, '채널전략 고속 전환' 승부수 통했다 면세 매출 부진 '백화점·온라인' 상쇄, 중국·인도 수출 확장

박규석 기자공개 2021-01-08 08:21:3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그룹이 전개한 빠른 채널 전환 전략이 패션업계 한파를 이겨내는 열쇠가 됐다.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의 비중을 집중적으로 늘려 급격한 매출 하락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패션업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악재 영향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오프라인 소비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실적에 직격타가 됐다. SJ그룹 역시 업계 불황을 피해갈 수 없었다.

6일 패션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J그룹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2019년 1095억원 대비 2% 하락한 1073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주요 판매 채널이었던 면세점 매출이 240억원에서 45억원으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다만 패션업계가 불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J그룹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채널 다변화 전략이 깔려 있다. 주요 판매 채널이었던 면세점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백화점과 대리점, 온라인 등을 통한 실적 제고에 집중했다.

지난해 22.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던 면세점의 경우 여행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5%까지 감소했다. 반면 백화점의 매출은 55.1%에서 60.2%로, 대리점(온라인 포함) 매출은 11.2%에서 20.7%까지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온라인 부문 매출은 2019년 233억원 대비 60% 늘어난 374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별로는 ‘캉골 키즈(KANGOL KIDS)’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힘든 상황에서도 캉골 키즈의 유통 채널은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3개점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패션 업계 내에서 키즈 브랜드 확장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점포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SJ그룹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재 SJ그룹은 캉골 브랜드의 국제상표권자인 영국 International Brand Management Limited(IBML)와 합작법인 설립 협의를 마쳤다. 이를 통해 영국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 등의 지역에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온라인 시장 경쟁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중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징동닷컴 등을 통한 판매를 집중 공략한다. 중국 최대 면세점인 하이난 면세점도 중국 시장 공략에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SJ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매출이 크게 줄었고 올해 역시 관련 부문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백화점 등 채널의 매출과 온라인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국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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