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차전지' 유일에너테크, '옥의 티'는 수익성? 동종 IPO로 투심확인, 흥행 유력…상장 직전 이익 감소는 단점

이경주 기자공개 2021-01-11 12:58:0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제조업체인 유일에너테크는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1월 가장 기대되는 공모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앞서 전기차 관련사업으로 IPO(기업공개)를 한 명신산업과 하나기술 등이 모두 상장 직후 따상을 기록하고 이후로도 주가가 고공상승하며 높은 투심이 입증된 덕이다.

다만 유일에너테크는 악화된 수익성이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공모 흥행가능성은 높지만 앞선 IPO들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명신산업 주가 6배 급등…전기차 테마는 '흥행'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납입일 기준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76곳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달성한 기업은 명신산업이다. 2020년 12월 7일 공모가 6500원으로 상장한 이후 같은 달 30일 4만5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602%에 달한다.

명신산업은 테슬라에 전기차 차체를 공급하는 협력사다. 작년 테슬라용 매출비중은 30% 수준이지만 1~2년내 70%까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 덕에 투심 블랙홀이 됐다.

하나기술은 유일에너테크와 보다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한 발행사다. 같은 2차전지 장비업종에 속한다. 하나기술도 2020년 11월 25일 공모가(3만5000원)를 160% 웃도는 9만1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따상’을 기록했다. 현재는 가격이 더 치솟아 있다. 7일 종가가 14만89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2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일에너테크는 1월 공모주 가운데 흥행이 유력한 발행사로 조명되고 있다.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1월 공모하는 기업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주목되는 기업 중 하나는 유일에너테크”라며 “명신산업과 하나기술이 대박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전기차 관련업종에 속하면 공모는 흥행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조립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한다. 절단된 전극을 적절한 형태로 재단하는 노칭 공정과, 양극과 음극을 일정한 수량으로 적층하는 스태킹기기가 주력이다. 전기차용 배터리팩 조립공정 장비도 공급한다.

최대 고객사는 국내 3대 2차전지업체인 SK이노베이션으로 알려져 있다. 고객사가 2차전지 생산시설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유일에너테크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중국 옌청에 20GWh 규모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헝가리에도 9.8GWh, 미국에도 9.8GWh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증설규모가 총 39.6GWh다.

◇상대적으로 약한 펀더멘털…상장 앞두고 수익성 악화

다만 펀데멘털(기초체력)은 하나기술 대비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는다. 상장 직전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유일에너테크는 2020년 3분기 누적으로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매출(331억원)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83억원)은 21.7% 감소했다.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227억원에서 357억원으로 57.1% 증가했다. 매출증가율을 21.%포인트 상회한다. 수익구조에 대한 궁금증을 낳게 한다.


하나기술은 상장 직전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나기술은 상장 당시 2020년 상반기 매출 550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연간치 수준 실적을 2020년엔 반년만에 달성했다. 2019년 연간매출은 592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유일에너테크는 하나기술과 유사하게 밸류에이션을 산출했다. 유일에너테크는 예상시가총액을 산출하면서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을 27.72배로 정했다. 하나기술이 적용한 PER 28.43배보다 소폭 낮다.

할인율까지 감안하면 유일에너테크는 하나기술 이상을 노리고 있다. 주당평가액에 적용한 할인율은 유일에너테크가 14.77%~33.03%인 반면 하나기술은 31.98%~39.75%였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할인율 14.77%)으로 정해질 경우 하나기술 대비 높게 평가 받는 것이 된다.

앞선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유일에너테크 공모는 흥행하겠지만 하나기술 대비 펀더멘털 측면에선 열위하기 때문에 흥행의 정도는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