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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비철그룹 '주담대 활용' 가족회사 집중 지원 2019년 말 다원알로이 설립, 송동춘 회장·풍전비철 대여로 100억 조달

임경섭 기자공개 2021-01-14 12:42:5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철금속업체 풍전비철그룹이 신설회사 다원알로이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와 지분관계가 없는 오너일가의 회사다. 송동춘 회장과 풍전비철은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 피제이메탈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면서 다원알로이 육성에 나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풍전비철과 송 회장은 보유한 피제이메탈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최근 시행했다. 풍전비철이 기업은행에 보통주 496만주를, 송 회장은 산업은행에 350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를 기반으로 계열사 다원알로이가 35억원과 50억원을 대출받았다.

풍전비철은 풍전비철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회사다. 송 회장이 지분 96%를, 아들 송명환 씨가 0.4%를 보유하고 있다. 풍전비철은 다시 코스닥 상장사 '피제이메탈' 지분 45.87%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주주인 송 회장은 14.27%를, 계열사 피제이켐텍이 5.86%를 갖고 있다. ‘송동춘 회장-풍전비철-피제이메탈’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춘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풍전비철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이외에도 개인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송 회장은 연간 2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는 산화아연 제조업체 '피제이켐텍'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아내 남미숙 씨도 '피제이알텍'을 온전히 소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500억원을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개인회사인 다원알로이를 2019년 11월 설립했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주주를 확인할 수 없지만 풍전비철과 피제이메탈 등 계열사와 지분관계 없이 오너일가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피제이메탈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서 다원알로이에 대해 회사(피제이메탈) 최상위지배자의 친인척이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오너일가와 풍전비철그룹 관계자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 특히 송 회장의 아들인 송명환 씨가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송순기 피제이알텍 대표가 사내이사를 맡았으나 오래지 않아 사임했고 현재 고이석 피제이메탈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피제이메탈 관계자는 “피제이메탈과는 지분관계가 없는 오너일가의 회사”라며 “원재료를 매입해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고 현대·기아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원알로이 설립을 계기로 송 회장은 풍전비철 등 계열사를 활용,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9년 말 자본금 30억원을 가지고 설립된 직후부터 풍전비철이 15억원을 대여하면서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어 송 회장과 풍전비철은 최근 피제이메탈 지분 34.1%를 담보로 제공하고 85억원을 대여 받도록했다. 덕분에 다원알로이는 1년여 사이에 100억원을 낮은 이자율로 조달할 수 있었다.

다원알로이는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해 알루미늄 합금과 주물, 분말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체 공장을 구축하고 지난해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피제이메탈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20억원 상당의 원재료를 매입해 사업을 시작했다. 피제이메탈측은 다원알로이가 올해 매출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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